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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 명산

경남 거창 월봉산(1,279m) 험악한 칼날봉 원시 암릉의 아찔한 매력(2023.6.10)

by 일신우일신1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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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하고 날카로운 칼날봉 암릉에서 현기증 아찔한 스릴을 만끽하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월봉산(月峯山, 전국 1,000대 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함양군, 거창군
3. 높 이 : 1,279미터
4. 산행일시 : 2023. 6. 10.(토) 10:10-17:00 (6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30분)
5. 산행거리 : 13Km
6. 산행코스 : 남령재 → 수리덤(칼날봉) → 남령능선 → 월봉산 정상 → 큰목재 → 수망령 → 용추자연휴양림 → 용추사 → 주차장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41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남 거창군 월봉산 소개

- 월봉산 명칭은 산봉우리가 달과 같이 생겼다 하여 ‘월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민사비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월봉산은 함양군 경계의 최북단에 해당하는 남덕유산(南德裕山)[1,507m]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북쪽에 있는 경상남도 거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남덕유산-월봉산-금원산(金猿山)[1,353m]-기백산(箕白山)[1,331] 산줄기의 봉우리이다. 월봉산의 남쪽으로는 큰목재-은신치를 지나 거망산(擧網山)[1,245m]과 황석산(黃石山)[1,190m]으로 산맥이 이어진다.

월봉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많은 노송이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덕유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있고 북쪽 능선을 따라 남령을 지나 덕유산으로 산맥이 이어져 있다. 월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크고 작은 샘을 이루다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으로 흘러 월성천을 이루고 동쪽으로 흘러 위천에 유입하고, 서쪽 사면을 흐르는 산지 계류는 대남천을 이루다 서상면 대남리 일대에서 남강과 합류한다. 함양군의 서상면과 거창군의 북상면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1,279m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자료 참조)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18 

 

[암릉 산행 코스가이드 | 거창·함양 월봉산] 남덕유가 숨겨놓은 찬란한 달 바위산 - 월간산

월봉산(1,281.6m)은 잘난 산들 사이에 낀, 주목받지 못한 산이다. 위에는 남덕유산이 있고, 아래에는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이 줄줄이 있다. 스타급 산들이 촘촘히 모인 이곳에서 월봉산은

san.chosun.com

 

■ 경남 거창군 월봉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등 근처의 이름난 산은 모두 가봤지만 월봉산이 늘 궁금하였다. 남령재 높이가 해발 900m에 가까워서 크게 힘들지 않은 산행이 되리라 예상했건만, 전혀 오산이었다. 자연 그대로의 위협적인 암릉을 오르내리느라 시간을 물쓰듯이 허비한다. 마침 몸살 기운이 남아있는 컨디션이라 꽤나 힘겨운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 남령재에서 오늘도 가장 꼴찌로 출발한다.

주어진 시간이 넉넉해서 마음이 여유롭다. 

 

 

▼ 잠시 치고 오르면 건너편 남덕유산이 바라다 보인다. 

 

 

▼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길. 

 

 

▼ 덕유산 구간 백두대간 능선길 파노라마. 

 

 

▼ 작은 봉우리 하나 오르는 것도 아득하다. 

 

 

▼ 나뭇잎 사이로 칼날봉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름에 걸맞는 위압적인 자태이다. 

 

 

▼ 숲이 무성하여 전체 모습은 확인 불가~. 

 

 

▼ 칼날봉을 가기 위해서는 왼쪽 아래로 한참을 우회하여 반대편으로 올라야 한다. 

 

 

▼ 칼날봉 우회로가 제법 힘들다.

이 지점으로 완전히 반대편으로 우회하여 칼날봉까지는 100미터를 왕복하여야 한다. 

 

 

▼ 칼날봉 가는 길은 삭막함(?) 그 자체이다.

날것 그대로의 암릉에서 아찔한 스릴을 만끽한다.

몸살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자꾸만 현기증이 나서 더욱 심장이 쪼그라 들었다. 

 

 

▼ 바위 구간 지나는 길은 험악하다.

숨겨진 홀드를 잘 찾아가며 조심조심 나아간다. 

 

 

▼ 칼날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길. 

 

 

▼ 칼날봉에서 바라본 월봉산 능선길 파노라마. 

 

 

▼ 다시 삼거리 갈림길로 돌아오고, 

 

 

▼ 잠시 진행하여 돌아본 칼날봉과 남덕유산. 

 

 

▼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보기보다는 훨씬 험악한 길이다. 

 

 

▼ 군데군데 불편한 구간이 자주 나타나고, 

 

 

▼ 통과하기 난처한 지점도 자주 나타나서 영 속도가 나지 않는다. 

 

 

▼ 돌아본 지나온 길. 

 

 

▼ 배도 고프고 몸도 지쳐서 배를 채우며 50여분간 쉬어간다. 

 

 

▼ 위협적인 바위 구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 칼날봉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 월봉산 오를 일도 아득하다. 

 

 

▼ 월봉산까지 4km 남짓 오르는데 4시간이나 걸렸다.

소주 먹으며 쉰 1시간을 빼더라도 꼬박 3시간이 걸린 셈이다. 

 

 

▼ 우러봉산 정상을 지나면 부드러운 육산의 숲길이 이어진다. 

 

 

▼ 그러나 큰목재를 지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가파른 급경사 숲속에는 키를 넘는 산죽이 가득하여 온몸을 할퀸다

 

 

▼ 수망령 갈림길까지 거의 5시간이 걸렸다.

애초부터 수망령을 거쳐 용추자연휴양림으로 손쉽게 내려갈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힘겹게 느껴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 임도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이 길게 이어진다.

낙엽이 수북하여 은근히 고단한 길이다. 

 

 

▼ 수망령에 도착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허기가 밀려와서 오른쪽 정자에 앉아 빵 한 조각을 먹으며 쉬어간다. 

 

 

▼ 굵은 소나기가 쏟아져 우비까지 꺼내야 했지만 다행히 비는 금새 그쳤다. 

 

 

▼ 기나긴 포장도로를 내려와서 용추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 작은 다리를 건너 오랫동안 궁금해 하였던 용추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 용추사는 생각보다는 단촐한 규모이다. 

 

용추사(龍湫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각연(覺然)이 창건하였고, 고려 말 무학(無學)이 중수한 뒤 은거하여 수행하였다.

그 뒤 1681년(숙종 7)에 운흡(雲洽)과 전 주지 수오(秀悟) 등이 합심하여 절을 아래쪽으로 이전하였고, 1684년에는 문찬(文贊)이 법당을 지었으며, 다음해에는 문감(文鑑)이 소상(塑像)을 이룩하고 사주 이영생(李英生)이 시왕상(十王像)을 조각하였다. 또, 1686년에는 김상운(金尙雲)이 누각을 지었고, 다음해 지찰(智察)이 팔상전과 팔상탱화를 조성하였으며, 천왕문과 요사채를 이룩하였다. 1734년(영조 10)에는 실화로 인하여 대웅전과 서상실(西上室)·향각(香閣) 등이 타버렸는데, 호경(護敬)을 중심으로 두인(斗仁)·영우(靈祐)·삼준(三俊)·광연(廣衍) 등이 합심하여 같은 해에 불탄 전각을 모두 중건하였다. 또, 『법화경』 등 100여 권을 찍어 두개의 목함 속에 잘 장식하여 보관하였다.

산내암자로는 동쪽에 도솔암, 서쪽에 백련암이 있고, 북쪽으로는 용추암·서흥암·원적암·견성암·영악암·보제암·천진암·무주암 등의 유허지가 있다.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함양 용추사 일주문이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용추폭포를 지나 용추사 일주문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컨디션 난조로 꽤나 힘든 하루였지만 인근 식당에서 소주 한 병으로 뒷풀이를 즐긴 후 편안한 잠에 빠져 들었다. 산행이 매양 오늘처럼 힘들다면야 遊山이고 나발(?)이고 다 걷어치워야 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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