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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0대명산(完)

광주광역시 어등산(338m) 얕볼 수 없는 능선종주 산행

by 일신우일신1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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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어등산 (魚登山, 숨겨진우리산/200대명산 137번째)
2. 위 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3. 높 이 : 338미터
4. 산행일시 : 10. 3. 14:15 - 17:00 (2시간45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30분)
5. 산행거리 : 8.2Km
6. 산행코스 : 송산유원지 → 황새봉 → 등용정 → 석봉(정상) → 어등산 → 풍락정 → 산정약수터삼거리 → 동자봉 → 광주여대
7. 동행자 : 나홀로

 

 

 

 

- 어등산은 광산구의 중심이 되는 송정의 진산으로 한말 때 의병과 왜병이 자주 싸웠던 전쟁터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물고기가 비늘을 세우고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어등산 자락에는 양씨삼강문, 광산김씨효열문, 선암사지 삼층석탑 등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 어등산과 황룡강이 맞닿는 곳에 위치했던 선암장터는 옛날 어등산과 용진산을 근거로 활동했던 항일의병들이 이 시장을 통해 의류, 양고 등 군수물자를 공급 받았다고 전해진다. 
어등산 남쪽 골짜기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절골마을에는 연화약수라는 석간수가 있어 위장병과 성인병에 효험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남서 방향으로 뻗은 능선은 황룡강을 사이에 두고 복룡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송산유원지로 내려서는 언덕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산림청 자료 참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어등산(魚登山)은 광산현 서쪽 3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대동여지도』에는 서창 남동쪽, 현 송학산 부근에, 현대지형도에는 북동쪽 임곡동 관할 등임동 · 운수동 · 하남동 관할 장수동 경계에 표기하고 있다.
산의 형상이 물고기의 등을 닮아 '어등(魚嶝)'이라 했다. 『어등의 맥』(2003)에서는 황룡강 합강(合江) 지점이니 '얼뫼>얼등>어울산'이 뒷날 한자 새김을 중심으로 풀이하면서 물고기가 용이 되어 올라가 '어등'이 되었다고 전한다. 송천(松川) 양응정(梁應鼎, 1519~1581)이 쓴 화전놀이[煮花] 첫 구절에 "어등산 자락에다 돌을 놓아 솥을 걸고[鼎冠撑石魚岳麓]"가 나온다. 구한말 의병운동 전적지이다.(한국지명유래집 참조)

 

- 이번에는 광주광역시다. 사촌누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6시40분 고속버스에 몸을 싣는다. 부산보다는 몇 번 더 오긴 했지만 광주 역시 낯선 곳이다. 산행을 위해 홀로 광주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처음 겪는 일이다. 오늘도 산 두 개를 오르기 위해서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사전에 일정계획을 꼼꼼히 체크하였다.

 

 

▼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에게 붙잡혀 시간을 지체했다.

송산유원지에 도착하니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10분이다. ▼

 

 

 

 

 

▼ 오후 시간이어서인지 송산유원지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 ▼

 

 

 

 

▼ 송산유원지 전경. ▼

 

 

 

 

 

 

 

▼ 작은 봉우리를 넘어 능선길에 들어섰나 했더니 내리막이다. ▼

 

 

▼ 내리막을 지나면 또 오르막이 나타난다. ▼

 

 

 

 

 

▼ 땀 깨나 흘리며 오르막을 올랐더니 또 내리막이다.

그렇다. 이런 식이다.

이후까지 이어지는 어등산 길은 평지는 거의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의 끊임없는 반복이었다.

물론 대부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문제는 오늘 내 일정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마음은 급한데 좀처럼 속도를 낼 수가 없어 제법 힘이 들었다. ▼

 

 

 

 

 

 

 

 

 

▼ 등용정에 도착하였다. ▼

 

 

 

▼ 등용정에서 지나온 길도 잠시 돌아 보고. ▼

 

 

 

 

 

 

▼ 부쩍 평탄해진 길을 잠시 걸으면 어등산의 정상 석봉에 도착한다. ▼

 

 

 

▼ 잠시후 가야 할 길. ▼

 

 

 

 

▼ 어등산CC의 잔디가 유난히 파랗다. ▼

 

 

 

 

▼ 정상에는 사진찍어 줄 사람도 없어서 혼자 낑낑대며 셀카를 찍는다.

그나저나 석봉이 어등산의 정상이라는 사실에는 다들 이견이 없는 모양인데..

문제는 잠시후 지나게 될 '어등산'이라는 포인트(봉우리?)가 따로 있어서 헷갈린다.

여러 지도에도 그렇게 표시되어 있지만 트랭글 뱃지도 석봉 따로, 어등산 따로, 두 개를 받았다. ▼

 

 

 

 

 

▼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건 여전하다. ▼

 

 

 

 

 

 

 

▼ 갈림길에 도착했지만 내가 찾는 광주여대는 안 보이기에 장수재로 직진하였다. ▼

 

 

 

▼ 장수재 방향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길이 희미해진다.

잠시 걷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어설프게 알바라도 하게 되면 다음 산행지인 금당산은 근처도 못 가게 될 것이다. ▼

 

 

▼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왼쪽, 약수터삼거리 방향으로 내려 간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옳은 것이었다. ▼

 

 

 

 

 

 

▼ 산죽길이 자주 나타 난다. ▼

 

 

 

 

 

 

 

▼ 한참을 내려 와서 사방이 뚫린 지점이 나오길래 광주여대가 금방 나타날 줄 알았다. ▼

 

 

 

▼ 섹시한 지네도 만난다. ▼

 

 

 

▼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게 되더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어느덧 숲의 그림자들이 길게 눕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점점 급해진다. ▼

 

 

 

 

 

 

 

 

 

 

▼ 낮은 산 하나를 완전히 다시 올랐더니 여기가 동자봉이다.

광주여대는 좌측으로 한참을 가야 나타난다. ▼

 

 

 

 

 

 

 

▼ 광주여대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이제 버스를 두 번타고 금당산을 가면 거의 6시가 될텐데...

미리 확인한 오늘의 광주 지역 일몰시간은 6시15분이다.

과연 금당산으로 갈 것이냐, 속편하게 사촌동생과 소주 한 잔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이냐, 심히 갈등에 빠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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