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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는 100대명산

남도의 봄날, 월출산(810m)의 화려한 峰巒美를 만끽하다.(2023.4.1)

by 일신우일신1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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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걷는 경포대 등산로를 따라 월출산의 화려한 봄날을 마주하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월출산(月出山, 산림청 100대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영암군
3. 높 이 : 810미터
4. 산행일시 : 2023. 4. 1.(토) 11:40-15:35 (3시간5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5. 산행거리 : 6.5Km
6. 산행코스 : 경포대탐방지원센터 → 바람재 → 천황봉(월출산 정상) → 통천문 → 육형제바위 → 바람계곡 → 천황탐방지원센터
7. 동행자 : 정운산악회 42명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소개

- 프랑스의 세계문화유산 몽쌩미쉘(Mont Saint-Michel) 같은 산이다. 정상 천황봉만 떼어 보면 피라밋 같기도 하다. 천황사쪽 평균경사 37도. 이땅에서 이보다 가파른 산은 없다.
천황봉은 물론이고 향로봉, 양자봉, 시루봉, 문필봉(월각산) 등 주요 봉우리들이 모두 돌로 되었고 불꽃처럼 하늘로 치솟아오르고 있다. 나무는 보이지 않고 산죽이나 덤불이 먼지처럼 얹혀 희미한 푸른기를 띠고있을 뿐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이른바 석화성(石火星), 정상부가 돌로 된 것을 넘어 예리함의 상징 화성까지 띠었다.
나무보다 많고 별보다도 많은 바위는 저마다 무언가를 닮았다. 음굴, 남근바위, 통천문 등 동서로 기암이 늘어서 있어 바위 전시장을 이룬다. 미왕재 등성이에는 억새밭이 이채롭고 무위사, 도갑사, 월남사지, 구림리… 자락 사방의 즐비한 문화유적은 남도답사 1번지를 이룬다.
돌산 위의 수도원 몽쌩미쉘은 노르망디와 브레타뉴반도 사이에 낀 만(灣)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 사람들은 밀물 때는 배를 타고 썰물에는 걸어서 수도원으로 간다. 천황사 앞 개신리나 왕인박사의 고향 구림리 앞들도 원래는 이런 바다였다. 월출산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급 산이다.

월출산은 국내에서 규모가 제일 작은 국립공원으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수석 전시장을 연상케한다. 남성적인 웅장함을 갖춘 북쪽의 가파른 돌산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춘 완만한 남쪽산이 조화를 이뤄 지리산, 변산, 천관산,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고 불리어졌다. (산림청 자료 참조)

 

■ 전남 영암군 월출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집사람을 위해 월출산을 찾는다. 산림청 100대명산 70여개를 따라다닌 마누라가 월출산을 아직 못가본 것이다. 겸사겸사 남도의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소풍같은 부부동반 나들이에 나섰다.

날이 더웠던 탓인지 생각보다 땀도 많이 흘렸고 마지막 천황봉을 오를 때는 무척 힘겹게 느껴졌다.

 

 

▼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 계곡을 따라 완만한 숲길을 걸어간다. ▼

 

 

▼ 갈림길에서 왼쪽 바람재 방향으로 향한다. ▼

 

 

▼ 바람재 오르는 길가에는 얼레지가 지천이다.

이렇게 많은 얼레지 군락은 처음 본다. ▼

 

 

▼ 땀을 흠뻑 쏟은 뒤에야 바람재가 나타났다. ▼

 

 

▼ 구정봉 방향. ▼

 

 

▼ 가야 할 길.

멀리 월출산 정상이 보인다. ▼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정봉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천황봉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능선길에는 화려한 기암괴석의 향연이 펼쳐진다. ▼

 

 

▼ 다시 봐도 참으로 멋진 바위 군상이다. ▼

 

 

▼ 돌아본 지나온 길. ▼

 

 

▼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멋진 그림들이다. ▼

 

 

▼ 오래전 내려왔던 구간을 거꾸로 올라 가려니 천황봉은 왜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

 

 

▼ 가파른 암릉의 산세에 마누라가 한숨을 쉰다.

내가 봐도 참 까마득해 보이긴 한다. ▼

 

 

▼ 돼지바위를 지난다. ▼

 

 

▼ 당겨본 월출산 정상. ▼

 

 

▼ 이제 저기까지 한번만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나머지 하산길은 편안할 것이다. ▼

 

 

▼ 돌아본 지나온 길.

오랜만의 산행에 지친 집사람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올려다 보고 있다. ▼

 

 

▼ 줄을 서서 잠시 기다린 후 정상 인증. ▼

 

 

▼ 산성대가 보이는 너럭바위에 앉아 편안하게 점심을 먹는다.

소주가 달다. ▼

 

 

▼ 당겨본 영암군 일대.

왼쪽 빨간지붕이 산성대 들머리인 영암실내체육관이다. ▼

 

 

▼ 배도 채웠으니 슬슬 내려 가기로 한다.

산악회 멤버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 언제 봐도 감탄하게 만드는 사자봉 방향 암봉들의 위용. ▼

 

 

▼ 통천문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안가본 바람폭포 방향 등로를 걸어보고 싶은 것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초행인 집사람에게 구름다리를 만나게 해줘야 하는 것인데...

오르막이 있다는 말에 기꺼이 포기해준 마누라가 고맙다. ▼

 

 

▼ 당겨본 구름다리. ▼

 

 

▼ 몇 년전 걸어봤던 산성대 능선의 암릉도 여전한 매력을 자랑한다. ▼

 

 

▼ 산성대 갈림길에서 직진.

지금부터는 처음 걸어보는 길이다. ▼

 

 

▼ 당겨본 육형제바위. ▼

 

 

▼ 육형제바위 앞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

 

 

▼ 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육형제바위. ▼

 

 

▼ 암벽 곳곳에 박힌 분홍빛 진달래가 월출산의 화려한 봄날을 수놓고 있다. ▼

 

 

▼ 에게~~

물이 없는 바람폭포가 참 볼품없어 보인다. ▼

 

 

▼ 나중에 생각하니 마누라가 힘들다고 하더라도 여기에서 구름다리로 올라 갔어야 했다.

처음 따라온 이 산악회는 여성회원이 많은 탓인지 하산시간을 지키지 않아 주차장에서 1시간반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

 

 

▼ 역시 남녘이라 신록이 물들고 있다.

봄이 왔구나, 실감하며 가슴이 푸근해졌다. ▼

- 하산후 오지 않는 후미 일행을 기다리느라 진이 빠졌다. 오가는 버스 안에서는 여성회원들의 시끄러운 대화 소리에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았지만 모처럼 화창한 날씨의 남녘 산행을 즐긴 보람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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