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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우리산 252(完)

268.충남 계룡 향적산(575m) 기도처로 이름난 계룡산 전망대(2020.6.2)

by 일신우일신1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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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향적산 (香積山,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68번째)
2. 위 치 : 충청남도 계룡시, 논산시
3. 높 이 : 575미터
4. 산행일시 : 2020. 6. 2(화) 15:55-17:50 (1시간55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30분)
5. 산행거리 : 4.8Km
6. 산행코스 : 무상사 → 물탕집 → 싸리재 → 514봉 → 누룩바위 → 헬기장 → 향적산 정상(국사봉) → 헬기장 → 무상사
7. 동행자 : 나홀로
  

- 업무차 계룡대에 들렀다가 드디어 짬을 내었다. 그동안 몇 번을 지나 다니면서도 늘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코 앞의 향적산을 바라보며 입맛만 다시곤 했었다.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난데다가 저녁 약속까지 잡혀 있어서 시간에 쫓기는 산행이 되었다. 비소식에 흐린 날씨였지만 모처럼 깨끗한 조망이 펼쳐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움은 촉박한 일정 탓에 상여바위를 건너뛴 것이다.


- 향적산은 계룡산 동쪽 봉우리로 해발 574m이며 계룡시 엄사면과 논산시 상월면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계룡산을 향해 왼쪽으로 연천봉 능선, 오른쪽으로는 천황봉 능선이 장관을 이루는 계룡산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정상에는 천지 창운비가 있고, 중턱에는 후천 개벽원리인 정역(正易)을 저술한 일부 김항 (一夫 金恒) 선생이 공부를 하였다는 거북바위가 있는데 그 옆에 국사봉 도장 초당을 짓고 제자들에게 정역을 강론하였다고 한다.
또한 맨제골 입구 맨제소류지 위에 외국인 스님들의 참선 도량으로 유명한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가 있는데 주지스님 또한 외국인 스님이다. 이곳에서 미 하버드대 출신 경북 영주 현정사 주지인 현각 스님이 수행하였고, 외국인 스님 20여명이 수행 중에 있으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있어 전국에서 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계룡시 홈페이지 참조)

 



▼ 무상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 4시가 다 된 평일이지만 산행을 시작하거나 마친 사람들이 제법 눈에 뜨인다. ▼

 

 

▼ 시간이 없으니 무상사 절집 구경은 패스. ▼

 

 

▼ 사진으로 익숙한 이정표를 따라 싸리재를 향한다. ▼

 

 

▼ 싸리재는 오른쪽 직진, 왼쪽은 잠시후 하산한 길이니 헬기장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다. ▼

 

 


▼ 물탕집까지 이어지는 넓은 길은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

 

 

▼ 물탕집 오른쪽으로 숲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 물탕집에서 올려다본 향적산 정상. 

 

 

▼ 제법 땀을 흘린 후에야 싸리재에 도착한다.
무상사에서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 이정표를 무시하고 오른쪽 작은 샛길로 들어선다.
이리로 올라야 514봉(?)인가 하는, 기가 막힌 조망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면 출입금지 경고도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특별히 막지는 않는 모양이다▼

 

 

▼ 514봉까지는 닥치고 오르막이다.
땀은 줄줄 흐르고 마음마저 급하니 상당히 힘겹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

 

 

▼ 두세번을 멈추며 숨을 고른 후에야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과 10분간의 급경사 오르막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

 

 

▼ 계룡산 천왕봉이 반갑게 나를 맞는다.
이런 그림을 기대하며 가파른 샛길을 오른 것이다. ▼

 

 

▼ 서쪽으로는 낮게 가라앉은 논산의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왼쪽 너머 볼록한 것이 계룡산 전망대로 유명한 노성산이다. ▼

 

 

 

 

▼ 사진도 찍고 빵 한 조각도 먹어가며 홀로 20여분을 쉬어 간다.
계룡산 정상을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전경. ▼

 

 

▼ 오후 늦게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걱정을 했었지만 다행히 일기예보가 살짝 빗나갔다.
먹구름 사이로 잠시 햇살까지 비춰주니 서둘러 사진들을 찍어본다. ▼

 

 

▼ 계룡대 일대 전경.
혹시나 해서 줌은 사용하지 않았다. ▼

 

 

▼ 금단의 장소인 계룡산 천왕봉이 햇빛을 받아 근사하게 반짝이고 있다. ▼

 

 

▼ 기가 막힌 조망터를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반대 방향 능선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

 

 

▼ 능선길에서 속도를 내어 본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숲길이다. ▼

 

 

 

▼ 진행방향 좌측의 서대전쪽 풍경.
왼쪽 아파트 단지 너머 낮게 꼬물거리는 구봉산의 모습도 보인다. ▼

 

 

▼ 돌아본 누룩바위.
평온한 능선 숲길에 느닷없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서 눈길을 끈다.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일부러 올려 놓은 것처럼 신기한 모습이다. ▼

 

 

 

 

▼ 시야가 트인 지점에서 휘둘러 본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 계룡산 정상부로부터 왼쪽 노성산 자락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

 

 

▼ 향적산 정상의 안테나가 가깝게 다가오고. ▼

 

 

▼ 정상 직전의 헬기장을 지난다. ▼

 

 

▼ 헬기장 옆은 무상사로 바로 연결되는 급경사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후 이곳으로 내려와 하산하게 되는 길이다. ▼

 

 

▼ 마지막 정상을 오르는 오르막이 짧게 펼쳐진다. ▼

 

 

▼ 가운데 멀리 둥그런 것이 서대산인가보다. ▼

 

 

▼ 정상에 보이는 것이 소위 말하는 '천지창운비'와 '오행비'이다. ▼

 ※ 향적산(香積山, 해발574m)은 풍수상으로 계룡산에서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동쪽으로는 암용추, 서쪽으로는 신원사, 남쪽으로는 숫용추를 남기고 계속 남으로 달려 두마면 향한리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향적산 향적봉이다. 산정에는 TBC중계탑이 있지만 조망은 매우 좋다. 북으로는  멘제 능선의 513고지를 거쳐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웅장한 산세와 다시 천황봉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연천봉, 오른쪽으로 황적봉, 치개봉, 밀목재, 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쪽의 논산시 상월면·공주시 계룡면 들판, 남쪽으로는 국사봉과 신라와 백제의 마지막 격전지 황산벌이 어림되고, 동쪽 가까이로는 계룡시 두마면과 신도안이 내려다보이며 멀리 대전시가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정감록(鄭鑑錄)에서는 '신도(新都)는 산천이 풍부하고 조야(朝野)가 넓고 백성을 다스림에 모두 순하여 8백년 도읍의 땅이다'라고 예언했다. 약 600여년 전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땅. 충남 논산시 상월면과 공주시 계룡면지역은 계룡산과 향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사이에 두고 신도안(新都內)과  등을 맞대고 있다. 신도안은 태조 이성계가 계룡산을 답사한 후 새 도읍지로 정하고 공사를 시작한데서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정씨를 가진 왕조가 집권하면 좋을 땅’이라는 도참설과 뱃길, 교통이 불편해 도읍으로 부적합하고 물이 부족하다는 무학대사의 말에 따라 결국 한양에 도읍를 정했다고 한다. 근래에도 이 부근이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오른 것을 보면 ‘명당’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산정에는 1948년에 세웠다는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와 "오행비(五行碑)"가 서 있고,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된다. 이곳에서 매일 기도하던 조씨 할머니께서 묘향산과 구월산에 산재하던 단군의 넋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신격화하면서 기도터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그는 8.15광복과 6.25전쟁을 정확히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공덕을 기리는 목적으로 탑을 세웠는데 그 비(碑)안에는 "우리나라가 천년이상 동방예의지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단군 성조의 깊은 뜻을 담았다"고 한다. 동쪽에는『天鷄黃地』 서쪽에는『佛』 남쪽에는『南斗六星』 북쪽에는『北斗七星』이라는 글이 음각 되어 있다. (계룡시 옛홈페이지 자료 참조)

 

 

 

 

 

▼ 향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전 방향 파노라마 전경.
오른쪽 상여바위로부터 가운데 서대산, 왼쪽 계룡산 천왕봉까지, 대전 일대 유명한 산자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 지나온 능선길 너머로 천왕봉은 아스라이 멀어졌다. ▼

 

 

▼ 노성산을 중심으로 한 서쪽 풍경. ▼

 

 

▼ 원래 바램은 오른쪽 능선의 상여바위를 지나 향국암으로 내려서는 것이었다.
시간 차이도 많이 나지는 않겠지만 약속시간이 촉박하니 욕심을 접기로 한다. ▼

 

 

▼ 아쉬운대로 상여바위는 눈으로만 더듬어 보고. ▼

 

 

▼ 벌써 5시가 훌쩍 넘었으니 서둘러 하산하기로 한다. ▼

 

 

▼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 오른쪽 계단을 따라간다. ▼

 

 

▼ 무상사로 가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급경사 구간이다. ▼

 

 

▼ 암자인지 민가인지 길 옆으로 작은 집들이 자주 보인다.
아마도 무속인, 도인들의 기도처로 사용되는 장소들인가 보다.

 

 

▼ 갈림길도 자주 나타난다.
모두가 무슨무슨 암자들과 연결된다는 표시가 보인다. ▼

 

 

▼ 차가 다니는 널찍한 도로이지만 어찌나 가파른지..
행여 미끄러질까 조심하느라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

 

 

▼ 산행 초입 갈림길이 보이면 모두 내려온 것이다.
막상 걸어보니 이 구간은 절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숲길 걷는 재미도 없고 온통 급경사에 가까우니 시간 단축이 아니라면 전혀 의미없는 코스인 것이다. ▼

 

 

▼ 어느덧 휑해진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향적산 정상으로부터 정확히 30분이 걸렸다.
약속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차에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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