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학산(금확산)에서 홍천강이 빚어낸 홍천4경 수태극(水太極)을 바라보며 기나긴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52개 완등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금학산(金鶴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52번째 / 전국300대 명산)
2.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3. 높 이 : 652미터
4. 산행일시 : 2023. 10. 2.(월) 08:35-11:20 (2시간45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 20분)
5. 산행거리 : 6.2Km
6. 산행코스 : 화개초등학교 노일분교 → 정상 갈림길 → 금학산 정상 → 암릉 → 고드레미 갈림길(북노일 하산길) → 위안터교 → 노일분교 주차장
7. 동행자 : 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강원 홍천군 금학산 소개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의 경계에 솟은 금확산은 655m의 아담한 산이다.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1,000m가 넘는 산들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그 배경이 되는 홍천강은 금확산을 더욱 아름 답게 해주는 역할 중 으뜸이다. 들머리는 북방면 노일리에 있는 노일분교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300m쯤 있는 버스종점의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북쪽으로 6분쯤 가면 간판 없는 작은 목장이 나온다. 등산로는 축사 뒤 계곡으로 뚜렷하게 나 있다.
초입에서 40분쯤 걸리는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산태극 수태극을 그리며 흐르는 홍천강의 경치가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다시 산길을 30여 분 오르면 정상이다. 용문산의 북녘 줄기인 봉미산에서 나산을 거쳐 장락산으로 이어지는 산세는 마치 봉황의 꼬리를 보는 듯하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 큰 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빠지는 길, 홍천강이 지척으로 보이는 동남쪽 능선의 두 코스로 할 수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금학산은 해발 652m의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이 뻗어 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은 산이지만 산정으로 오르는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유명하다. (홍천군청 자료 참조)
-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5
■ 강원 홍천군 금학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황금 추석 연휴를 술과 함께 허비하다가 힘겹게 길을 나섰다. 양양고속도로의 정체가 무서워 추석 이튿날부터 이틀을 망설인 후 겨우 집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오늘은 산림청 숨겨진우리산을 마무리하는 날. 장장 12년이 걸린 산행 리스트 섭렵을 끝내는 길이지만 오늘도 혼자이다. 산림청 100대명산, 200대명산에 이어 총 352번째 명산 산행이니 작은 플래카드라도 준비할까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따라나서겠다는 마누라도 만류하고 홀로 길을 떠났다.
- 수태극(水太極)으로 유명한 금학산은 '금확산'으로도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금학산으로 완전히 굳어진 느낌이다. 차를 끌고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숨겨진우리산의 마지막 산행지로 아껴 두었던 곳. 사진과 지도로 익숙한 산행 코스를 짧게 둘러 보며 평소와 다름없는 유산(遊山)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 노일분교 폐교장에 주차. ▼
▼ 도롯가의 첫번째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 잠시 땀을 흘리고 나면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숲길을 걷게 된다. ▼
▼ 문득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산길은 급경사 오르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
▼ 집에서 오는 동안 안개가 심하더니 낮은 산 아래로 운해가 펼쳐지고 있다. ▼
▼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땀을 뻘뻘 흘리며 천천히 발걸음을 이어간다. ▼
▼ 물을 마시며 두어번을 쉬었어도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지고, ▼
▼ 지루한 생각이 떠오를 때쯤 알맞게 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
▼ 갈림길에 도착하면 사실상 정상까지 모두 오른 셈이다. ▼
▼ 금학산 정상 직전 정자. ▼
▼ 정상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수태극부터 확인한다. ▼
▼ 춘천 방향으로는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멀리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명지산과 화악산인지?? ▼
▼ 수태극과 앞뒤 조망을 즐기며 10여분을 정상에서 머물렀다. ▼
▼ 네이버 지도의 길을 따랐더니 정상 옆으로 까칠한 암봉 하나가 나타난다. ▼
▼ 나무에 감춰진 암봉 꼭대기에서 바라본 홍천강 수태극. ▼
▼ 암봉 밑으로 조심조심 내려간다. ▼
▼ 내려와서 올려다 본 수직 암벽.
덜렁거리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내려 오느라 잠시 긴장해야 했다. ▼
▼ '위험' 표시를 할 만은 한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오르는 것은 수월한 수준이다. ▼
▼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오른쪽이다. ▼
▼ 마냥 내리막은 아니어서 잠깐 언덕도 넘게된다. ▼
▼ 마지막 갈림길에서 북노일 하산길을 따른다. ▼
▼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충분히 편안한 길이다. ▼
▼ 작은 계곡으로 내려서며 산행은 사실상 끝이 났다.
맑은 계곡물로 땀을 씻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
▼ 홍천강을 따라 잠시 수풀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
▼ 위안터교가 지나는 큰 도로가 나타난다. ▼
▼ 따가운 가을볕을 느끼며 포장도로를 걷는다. ▼
▼ 노일분교에 이르러 무난한 산행을 마친다.
이로써 내가 목표로 했던 360개 산행 리스트는 모두 끝이 났다.
약간의 정체구간이 있었지만 귀가하는 길도 무난하여 집 근처 육개장집에서 딸과 함께 뒷풀이를 즐겼다.
숨겨진우리산을 마무리하는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범하고 만족스러운 遊山의 하루가 된 것이다. ▼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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