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백두대간 하늘재-탄항산-부봉-마패봉-조령 구간
2. 위 치 : 경상북도 문경시, 충청북도 충주시
3. 높 이 : 925미터
4. 산행일시 : 2022. 01. 15.(토) 10:00 - 15:15 (5시간15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2.5Km
6. 산행코스 : 하늘재 → 모래산 → 탄항산 → 부봉삼거리 → 부봉 → 부봉삼거리 → 모봉 → 마패봉(마역봉) → 조령 → 고사리 주차장
7. 동행자 : 좋은사람들 50명
- 웅석봉 산행이 인원미달로 취소되었다.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 또 백두대간길이다. 주흘산 부봉과 조령 이후 백두대간 코스가 늘 궁금하였다. 미답지를 걷는 것은 늘 흥미로운 길이다.
거리도 짧고 시간도 넉넉하여 느긋한 유람길 정도로 엄청 만만하게 여겼던 하늘재-조령 구간에서 제법 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여유로운 하산주를 즐기고 이른 귀가까지, 오늘도 모든 것이 순조로운 遊山의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 명승 제49호 하늘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우리나라 최고(最古, 서기 156년 개척)의 고갯길인 ‘하늘재’는 신라 아달라왕 2년(156) 계립령이란 이름으로 처음 역사에 등장한다. 계립령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를 연결하는 하늘재로 보는 곳이 통설이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1XX19900034
▼ 오른쪽은 포암산 가는 길, 직진하면 충주로 넘어간다. 우리는 왼쪽으로 간다. ▼
▼ 잠시 땀을 흘리면 모래산에 도착한다. ▼
▼ 처음 터진 조망터에서 바라본 포암산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월악산 정상부. ▼
▼ 조만간 가야 할 포암산 암봉의 흥미로운 모습. ▼
▼ 왼쪽 바위산이 박쥐봉인가보다. ▼
▼ 하늘재에서 탄항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 탄항산(856.7m) 문경읍 평천리에 위치한 탄항산은 높이가 856.7m로 백두대간이 북쪽으로 향하여 부봉을 지나 오른쪽 능선을 뻗어 주흘산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평천재를 지나 하늘재 사이에 있는 산으로 종전의 지도에는 산 이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거의 기록이 되어있다. 탄항산은 별개의 산으로 독립이 돼 있으나 탄항산 만을 산행하기 위해 올라가지는 않는다. 계립령에서 탄항산을 거쳐 월항재, 부봉으로 이어지는 연계코스로서 단지 스쳐 지나가면서 잠시 이곳에 쉬면서 바람에 땀도 식히고 일대를 조망하는 곳으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문경시청 홈페이지 참조)
▼ 평천재 부근에서 까마득하게 내려가서 한참을 다시 치고 올라야 한다. ▼
▼ 평천재에서 오르는 길에서 힘겨워 한다.
만만히 접근한 산에서는 짧은 급경사에서도 곧잘 좌절(?)하곤 한다. ▼
▼ 급경사를 오른 후 캔맥주와 빵을 먹으며 느긋하게 쉬어간다. ▼
▼ 이런 그림을 홀로 감상하며 맥주를 마셨다. ▼
▼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걷다보면 부봉이 나타난다. ▼
▼ 부봉의 모습. ▼
▼ 부봉삼거리에서 부봉 정상까지는 왕복하여야 한다. ▼
▼ 주흘산 영봉과 주봉. ▼
▼ 당겨본 월악산 정상부. ▼
▼ 포암산도 당겨보고, ▼
▼ 오른쪽 주흘산으로부터 왼쪽 멀리 월악산까지, 지나온 방향의 파노라마 전경. ▼
- 부봉(釜峰) - 916.2m
문경새재 길을 걷다보면 제2관문에서 우측으로 우뚝 솟은 부봉이 보이며, 주흘산 등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민요(民謠)에도 나오는 유명한 문경새재, 박달나무가 자생하는 등 희귀 동식물이 많아 이 일대가 지방기념물(地方記念物)로 지정된 곳이다. 조령산에서 동쪽으로 보인다.(문경시 홈페이지 참조)
▼ 부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너무 좋아 다시 자리를 깔고 앉았다.
야채빵 하나에 소주를 홀짝거리며 또 한참을 쉬어간다. ▼
▼ 2019년 가을 주흘산의 저 능선길을 타고 부봉 6개 봉우리를 모두 돌아보려 했었다.
그때는 DSLR 메모리를 빼 놓고 오는 바람에 맥이 빠져서 부봉을 건너뛰었던 것이다. ▼
https://blog.daum.net/hl2sej/11341731
▼ 부봉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왔다. ▼
▼ 멀리 마패봉까지, 가야 할 길. ▼
▼ 당겨본 마패봉 부근. ▼
▼ 백두대간 구간은 동화원 갈림길에서 직진해야 한다. ▼
▼ 왼쪽 건너편으로 부봉 6개 봉우리가 식별된다.
확실히 3,4,5봉은 뭉뚱그려져서 구분하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
▼ 내무부 표시가 계속 나타나서 뭔가 했더니 반대편은 국립공원이라 적혀있다.
내무부에서 국립공원을 직접 관리하던 시절, 1990년대의 표석이었던 것이다. ▼
▼ 마패봉이 가까워질수록 오르내림이 심해진다. ▼
▼ 또 한참을 내려간 후 마지막 가파른 급경사 구간을 치고 올라야 한다. ▼
▼ 이 지점부터 마패봉 정상까지 꽤나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막판에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다~. ▼
▼ 부봉 여섯 암봉과 그 너머 주흘산 주봉과 영봉. ▼
▼ 마패봉 100미터 전방 이정표 도착. ▼
▼ 북바위산와 월악산. ▼
- 마패봉 (해발 925m) : 일명 마역봉(馬驛峰)이라 불리는 이 봉우리는 조령을 넘던 어사 박문수가 마패(馬牌)를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잠시 쉬어갔다는 데서 유래한다. 조령관(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충북 쪽으로 신성봉과 맞닿아 있다.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지도에는 마역봉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우리 지역에서는 마패봉이라부르고 있다.오르는 길은 조령관(제3관문) 못미처 충북 쪽으로 오르는 길이 잘 나 있으나 조령관(3관문) 군막터를 지나 성벽을 따라 오르는 길도 있다. 오르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며 내려가는 길은 여러 곳이 있다.(문경시청 홈페이지 참조)
▼ 마패봉 남쪽 방향 파노라마 전경.
왼쪽 주흘산과 부봉, 가운데 멀리 조령산으로부터 이어져오는 백두대간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 멀리 조령산으로부터 신선암봉, 깃봉을 거쳐오는 백두대간의 명품 암릉길.
몇 년 전 겨울, 얼어붙은 신선암봉 구간을 포기했던 것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진다. ▼
▼ 조령산과 신선암봉. ▼
▼ 주흘산 부봉과 그 너머 주능선. ▼
▼ 마패봉에서 조령으로 내려서는 길이 소문대로 가파르다. ▼
▼ 밧줄에 의지하여 잠시 불편하게 내려와야 한다. ▼
▼ 뾰족하게 솟은 건너편 깃대봉. ▼
▼ 조령3관문 너머로는 모두 충북 괴산 땅이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문경'에 사실상 모든 스토리텔링을 빼앗긴(?) 충북의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
▼ 빠져나오며 돌아본 조령산자연휴양림. ▼
▼ 고사리주차장으로 내려오며 몇몇 식당들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졌다.
청국장 등 모든 찌개 종류를 2인분으로만 판다는 것. 혼자서는 먹을만한 식사가 없는 것이다.
결국 고사리주차장까지 내려온 후 마지막으로 들어간 식당에서 크게 만족할 수 있었다.
백두대간 등산꾼들에게 소문난 그대로, 이 식당은 서비스와 음식이 모두 최상급이었다.
- 주어진 시간보다 1시간 넘게 남았으니 푸짐한 청국장찌개에 하산주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오는 길도 무난하여 양재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귀가하니 8시도 되지않은 이른 시간이다.
마누라가 차려준 저녁을 먹으며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이슬란드를 5:1로 박살내는 8시 경기를 느긋하게 구경하였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국 1,0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0.전남 구례 오산(531m)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하는 사성암의 산(2022.3.20) (0) | 2022.03.25 |
---|---|
[백두대간]영취산-덕운봉-민령-구시봉-육십령 구간(2022.1.22) (0) | 2022.01.28 |
[백두대간]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맑은 날의 겨울 소풍길(2022.1.8) (0) | 2022.01.14 |
[백두대간]복성이재-봉화산-월경산-중재-지지계곡(2021.12.25) (0) | 2021.12.29 |
[백두대간] 주촌리-수정봉-여원재-고남산-권포리(2021.11.27) (0) | 2021.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