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오서산 (烏棲山, 200대 명산 103번째)
2. 위 치 : 충청남도 보령시, 홍성군
3. 높 이 : 791미터
4. 산행일시 : 2013. 12. 8(일) 09:30 - 13:45 (4시간1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5. 산행거리 : 8Km
6. 산행코스 : 성연주차장 → 시루봉 → 오서산(정상) → 오서정(전망대) → 동봉 → 정암사 → 상담마을 → 상담 주차장
7. 동행자 : 마누라(인천테마산악회)
- 100대명산 98개를 오른 지금 현재, 나머지 두 개는 어떻든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마지막 팔공산을 다녀온 후 2주 연속 중국 청도에 다녀 오느라 산행을 걸러야 했다. 본래 계획은 이번 주말에 울릉도를 다녀온 후 다음주, 12월 14일쯤 마지막 100대명산을 오르고 축배를 들 예정이었던 것이다.
-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강력한 브레이크가 걸렸다. 12월부터는 울릉도가는 배가 거의 뜨질 않는다!!!!
울릉도를 가본 적이 없으니 겨울철만 되면 배가 거의 결항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포항에서 가는 배는 악천후만 아니면 운항을 하는 모양인데 포항까지 차를 끌고 가기는 너무 멀지 않은가.
이럴줄 알았으면 어떻게든 울릉도를 먼저 다녀 왔어야 했던 것이다. 가면 갈수록 눈은 더 내릴 터이고 2미터씩 쌓인다는 성인봉 등산로를 어떻게 오른단 말인가.
- 울릉도를 100번째로 남겨두고 싶지는 않다. 마지막은 즐겨야 하는데 여로모로 부담스러운 동네에서는 파티 분위기가 살지 않을 것이다. 마지못해 찾아가야 하는 울릉도가 너무 싫다. 무조건 이틀을 꼬박 날려야 하는 울릉도가 너무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상황이 이렇다면 마음을 비워야지. 사실 100대명산을 두 개 남겨 놓은 시점에서 아무 때나 마음먹었을 때 끝낼 수 있다면 까짓 여유부리면서 내년으로 넘겨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의지와 무관하게,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못 가는 상황이기에 더 짜증스러운 것이다.
- 그래 배가 안 뜬다는데 어쩌겠는가. 동해 바다를 헤엄쳐서 갈 것도 아니고.. 100대명산 다음 버전으로 생각해 두었던 200대명산 산행이나 쉬엄쉬엄 즐겨보기로 한다. 그리하여 찾게 된 오서산은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로 알려진 서해안의 최고봉, '서해의 등대'라 한다. 억새와 일몰이 유명한 오서산은 가을에 찾는 것이 가장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 산행을 마친 후 인근 천북항으로 이동하여 산악회 일행들과 굴구이로 뒷풀이를 했다. 석화라던가. 굴음식을 썩 즐기지 않았던 나로서는 태어나서 가장 많은 굴을 한자리에서 먹어치운 날. 마누라가 썩 만족해 하였으니 나로서도 생색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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