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면봉산(眠峯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07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청송군, 포항시
3. 높 이 : 1,121미터
4. 산행일시 : 2021. 12. 04(토) 11:00-15:30 (4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10분 이내)
5. 산행거리 : 12.3Km
6. 산행코스 : 정각리(정각교) → 정각사 → 시루봉 → 보현산천문대(보현산 정상) → 밤티재 → 면봉산 정상 → 곰내재 → 두마리 → 당산나무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6명
- 보현산에 이어 밤티재에서 산행을 이어간다. 역시 면봉산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펼쳐진다.
까마득한 옛날 면봉산 일대가 백두산 천지보다 훨씬 규모가 큰 화산폭발의 무대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 높이 1,113m.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중의 한 산으로 동쪽으로 약 1.5㎞ 지점에 연봉인 문봉산(文峰山, 847m)이 있는데, 원래는 같은 이름의 산이었던 것이 면봉산과 문봉산으로 따로 불리게 되었다.
이와 같은 쟁탈지명(爭奪地名)은 남쪽에 위치한 보현산(普賢山, 1,124m)에도 해당되는데 보현산의 동쪽 약 4㎞ 지점에 같은 이름의 보현산(839m)이 있다.
면봉산과 보현산 등을 주봉으로 하는 산괴(山塊)는 경상북도의 중앙을 차지하는데, 이들 산지의 사면에는 보현사(普賢寺)를 비롯, 묘각사(妙覺寺)·법룡사(法龍寺)·서운암(瑞雲庵) 등의 절이 있다.
또한, 면봉산의 남서 산록 가까이에는 선돌(立石)이 있고, 용소동에는 용소(龍沼)가 있다. 용소에는 말발자국 두개가 있는데 이 못에서 용마가 나와서 디딘 것이라 전한다. 이 용소나 면봉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화산활동이 활발하던 중생대 면봉산 지역에는 지름이 약 10km에 달하는 칼데라가 있었다. 최고 820미터까지 함몰되었던 이곳 칼데라는 오랜 세월 동안 지표면에서 침식작용으로 모두 사라지고 그 뿌리만 남아 지질 흔적만 기록되어 있다.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816.010130744500001
▼ 13:33 밤티재 임도를 가로질러 산행을 이어간다. ▼
▼ 밤티재 임도에서 올려다본 면봉산 정상의 축구공(?). ▼
▼ 한참 내려 왔으니 또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
▼ 지나온 건너편 보현산 자락. ▼
▼ 걸음은 갈수록 느려진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 구간만 지나면 더이상 오르막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충분히 여유로운 걸음이다. ▼
▼ 무계리 방향. ▼
▼ 천천히 걷다보면 포항 정상석이 나타난다.
바로 뒤 하얀 통신시설 있는 부근에 청송군 정상석이 있다.
밤티재에서 40분 정도 걸린 셈이다. ▼
▼ 건너편 기룡산의 모습. ▼
▼ 면봉산의 최정상 도착,
더이상 오를 곳이 없다. ▼
▼ 면봉산에서 바라본 보현산 중심의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보현산 정상과 왼쪽 시루봉. ▼
▼ 철조망을 끼고 왼쪽으로 하산한다. ▼
▼ 가야 할 능선길.
오른쪽이 두마리이다. ▼
▼ 작은보현산과 그너머 기룡산. ▼
▼ 두마리 방면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두마리 마을 전경. ▼
▼ 이제부터는 내내 내리막길이다.
가끔 가파른 지점도 있지만 대부분 완경사 구간이어서 편안한 하산길이다. ▼
▼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왼쪽은 칼데라의 흔적으로 유명한 월매리로 가는 길이다. ▼
▼ 이렇게 불편하고 가파른 지점도 있지만, ▼
▼ 대부분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푹신한 숲길이다. ▼
▼ 베틀봉이 차츰 가깝게 느껴진다. ▼
▼ 당겨본 베틀봉. ▼
▼ 돌아본 지나온 길. ▼
▼ 곰내재에 도착한다.
면봉산 정상에서 40분 정도가 걸렸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베틀봉으로 향하고 왼쪽 임도를 따르면 월매리로 이어진다. ▼
▼ 임도 갈림길의 이정표. ▼
▼ 포장도로를 길게 걸어간다. ▼
▼ 오른쪽은 계곡이다.
예상보다 포장도로가 길어 살짝 지루함이 느껴진다. ▼
▼ 면봉산 정상에서 마을 큰길까지는 대략 1시간10분이면 충분하다.
제대로 된 식당만 하나 있었으면 완벽한(?) 동네였을텐데... ▼
▼ 두마리마을회관 너머 면봉산 정상이 보이고. ▼
▼ 버스가 있는 당산나무 부근으로 이동하며 오늘 지나온 왼쪽 보현산과 면봉산을 돌아본다.
가운데 잘록이가 밤티재이다. ▼
- 초겨울의 세찬 바람 때문에 소주도 안먹고 내처 걸었더니 거의 1시간반이나 시간이 남았다. 여전한 바람을 피하여 당산나무 옆 농산물집판장 가건물 바닥에 털썩 앉았다.
내가 앉았던 장소를를 보시려면 -->> http://kko.to/uU6LuEJLr
차디찬 만두에 소주 몇 잔을 마시며 후미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주어진 시간을 꼭 맞추는 일행들이 있지만 그럭저럭 예정시각보다 15분 정도 빨리 귀갓길에 올랐다. 신갈에서 집에 오는 교통편도 무난하여 10시 전에 집에 도착하였다.
몇 년을 기다린 끝에 조금은 싱겁게 해치워버린(?) 보현산-면봉산의 추억이 뿌듯한 보람으로 남은 하루가 되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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