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쫓비산(쫓비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13번째)
2. 위 치 : 전라남도 광양시
3. 높 이 : 537미터
4. 산행일시 : 2022. 3. 12.(토) 11:30-15:20 (3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9.8Km
6. 산행코스 : 관동마을 → 게밭골 → 갈미봉 → 바람재 → 쫓비산 정상 → 매화마을 → 청매실농원 → 소학정 주차장
7. 동행자 : 다음매일산악회 버스 3대
- 봄을 찾아 나섰다. 봄의 시작이라면 역시 매화이다. 섬진강변을 온통 새봄으로 물들이는 매화의 향기를 좇아 쫓비산 유람길에 나선다. 겨울이 길어도 결국 봄은 오고야 마는 것이다.
- 본래 계획은 금요일밤 무박산행으로 백운산을 거쳐 쫓비산을 찾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요일밤 선거 개표방송을 보며 멘붕 속에 날밤을 새고 다음날 과음까지 하고 보니 그만 만사가 귀찮아져 버렸다.
게다가 광양 매화마을의 개화 상태도 시원찮아 보인다. 금요일 오후까지 결정을 미루다가 남은 목록이라도 하나 해치울겸 산악회 버스 한 자리를 예약하였다.
- 아, 정보 하나!! 올해의 광양 매화는 이번 주말(19-20일)이 절정일 것이다. 봄비까지 몇번 내렸으니 이번 주말이면 모든 꽃송이가 일제히 피어날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
- 쫓비산 소개는 오래전 신문기사를 참조해도 좋다.
http://m.newsway.co.kr/news/view?ud=2014040415350179233
▼ 관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일행들이 모두 떠난 후 가장 뒤에서 천천히 출발한다. ▼
▼ 게밭골을 향해 포장도로를 걷는다.
섭씨 20도. 예상했던 것처럼 더운 날씨이다. ▼
▼ 산길로 들어서기 전 관동마을을 내려다 본다.
오랜 가뭄으로 섬진강도 수량이 쪼그라 들었지만 확실히 봄이 찾아왔음을 실감한다. ▼
▼ 게밭골 올라서는 계단이 어마무시하다.
땀깨나 흘려야 겨우 올라설 수 있는 급경사 구간이다. ▼
▼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쉬어간다.
어젯밤 떠났더라면 나도 오른쪽 백운산에서 걸어왔을 것이다. ▼
▼ 갈미봉까지도 꽤나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
▼ 갈미봉 주변도 혼잡하여 서둘러 길을 떠난다. ▼
▼ 오른쪽 너머로 백운산 정상이 보인다. ▼
▼ 암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갈미봉. ▼
▼ 백운산 정상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마루금의 모습. ▼
▼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하여 저 돌무더기 부근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 산악회에서 나눠준 김밥 한 줄에 소주를 마시며 30분 가량을 쉬었다. ▼
▼ 쫓비산까지는 작은 언덕들을 여러번 넘어야 한다.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초보자라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
▼ 능선길에서는 봄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산 아래 매화가 만개할 즈음이라면 산 위에서는 진달래꽃 몇 송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 법이다. ▼
▼ 기분좋은 숲길을 걷다보면 어느덧 쫓비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
▼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섬진강과 매화마을 일대.
무어라 설명이 필요없는 그림들이 펼쳐진다. ▼
▼ 메마른 숲길에서는 고운 흙먼지가 꽃가루처럼 피어 오른다. ▼
▼ 걷기 좋은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다. ▼
▼ 청매실농원 표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
▼ 산자락의 기가 막힌 조망터에서 한참이나 사진을 찍어댄다.
오늘따라 망원에서 오토포커싱이 잘 되지 않아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지금부터는 설명이 필요없는 봄과 매화의 풍경을 감상하시기 바란다. ▼
▼ 식당에서 재첩국에 소주 한 병을 마셨지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
▼ 버스 대기 위치를 확인하고 소학정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나 혼자 걸어가서 도로상태를 알려준 덕분에 우리 버스들이 10여분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 ▼
- 버스 3대가 복잡한 도로를 빠져나와 무난하게 달려줬다. 신갈부터 귀갓길에서도 버스 시간이 잘 맞아서 10시가 되기 전 집에 돌아왔다. 세상에 치여 지친 심신이 새봄의 활력으로 치유받은 하루가 되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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