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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 명산

서울 삼성산(481m) 맑은 가을날의 편안한 바위산 遊覽

by 일신우일신1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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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삼성산 (三聖山
2. 위 치 : 서울시 관악구, 경기도 안양시
3. 높 이 : 481미터
4. 산행시간 : 10:15 - 14:25 (4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7Km
6. 산행코스 : 경인교대 정문 → 삼막사 → 칠성각 남녀근석 → 삼성산 정상 → 운동장바위 갈림길 → 경인교대(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이 찾아 왔다. 덩달아 모든 산악회들이 만차의 기쁨으로 들썩인다. 그러나 나는 정작 마땅히 갈 곳이 없다. 가입한 수도권 일대 산악회가 100개에 육박하건만 공지에 오르는 코스들이 모두 다녀온 곳이기 때문이다. 고민끝에 몇몇 코스를 다시 갈까 검토하다 보면 그마저도 순식간에 자리가 차 버린다.

최고의 등산 시즌에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 삼성산은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산이다. 관악산에 묻혀 명산 목록에도 빠져 있으니 내 관심에서 비껴 나 있던 곳이다.

몇 년 전부터 정 갈 곳이 없으면 한번 돌아 보리라 아껴(?) 두었던 산행지를 아내와 함께 걸었다. 동네산에서 늘 겪는 가벼운 알바를 포함한 소풍같은 산행이었다.

 

- 서울시 관악구와 안양시를 경계로하는 삼성산은 관악산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팔봉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로 내려 않다가 다시 솟구쳐 오른 산으로, 삼성산 아래 국기봉과 삼막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바위로 된 암산이다. 
관악산, 삼성산은 양쪽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어 일반 등산객들은 삼성산을 관악산의 한 작은 봉우리로 여겨 삼성산 정상에서도 관악산에 오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여 요즘은 특별하게 둘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 하여, '삼성산'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산에는 신라 문무와 17년 (677)에 창건한 삼막사, 고려 태조때 창건한 염불암, 그리고 망월암등 절과 암자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관악산 유원지로 들어서면 왼쪽이 관악산, 오른쪽 능선이 삼성산 능선이다. 삼성산의 등산로는 서울대, 시흥동, 관악역, 안양유원지 등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있으며 삼막사, 남근석, 상불암, 망월암을 잇는 한적한 길도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삼성산’이란 명칭은 본래 고려 말 명승 나옹·무학·지공이 수도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으나 기해박해(1839년)로 순교한 세 선교사의 유해가 안장되고 그들이 시성되어 성인의 반열에 오름에 따라 천주교 내부에서 ‘삼성산’을 ‘세 명의 성인 유해가 안장된 성지’로 설명하게 되었으니 현재 삼성산 성지는 삼성산 본당에서 보살핀다고 한다.

 

 

▼ 경인교대 정문 앞에 주차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주차 차단기 못 미처 도로에 주차하였는데 유료라는 작은 팻말만 있어 갸우뚱한다.

하산후 어설픈 주차스티커에 유리창에 붙어있어 주변에 물어보니 차단기 근무자가 관리한다는데...

공영주차장도 아니고 비싼 시간당 요금까지 받지만 영수증에 사설 단체 이름이 적혀 있다??!

알고 보니 그냥 가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

 

 

 

 

▼ 계곡물은 바짝 말라 있다. ▼

 

 

 

 

 

▼ 오랜만에 산행에 따라나선 마누라 눈치를 보느라 거북이 걸음으로 걷는다. ▼

 

 

▼ 삼막사 도착. 경인교대 정문에서 40분이 걸렸다. ▼

 

 

 

 

 

 

 

▼ 삼막사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시원하다. ▼

 

 

 

 

 

▼ 삼막사 산신각?. ▼

 

 

▼ 오른쪽 칠성각을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

 

 

 

▼ 삼막사 칠성각. ▼

 

 

▼ 칠성각 앞에는 민속자료로 지정된 남녀근석이 있다. ▼

 

 

 

 

 

 

▼ 능선의 작은 봉우리에 올라 국기봉까지 다녀올까 하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하고 말았다. ▼

 

 

 

▼ 지나온 삼막사와 오른쪽 삼성산 정상. ▼

 

 

▼ 당겨 본 삼막사 전경. ▼

 

 

 

 

 

▼ 가야 할, 삼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 건너편 관악산 정상부의 모습. ▼

 

 

▼ 좌측 삼성산 정상, 우측 관악산 정상. ▼

 

 

 

 

▼ 관악산 팔봉능선 자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중간쯤에 왕관바위도 보인다. ▼

 

 

 

 

 

 

 

 

▼ 지나온 길. ▼

 

 

 

 

 

 

 

▼ 관악산이 건너다 보이는 바위 위에 주저앉아 김밥 한 줄을 먹는다.

공휴일의 삼성산을 찾은 등산객이 많아 겨우 찾은 조망터이다. ▼

 

 

 

 

 

 

 

 

 

 

 

 

 

▼ 운동장바위 갈림길 부근에서 잠시 헤맨다.

경인교대 방향 이정표도 없고 길도 흐릿한 까닭이다. ▼

 

 

 

 

 

▼ 대충 내려가다 보니 아무래도 길을 못 찾겠다.

또다시 알바를 하게 된 것이다.

아내의 심기가 뒤틀어지기 시작해서 좌불안석이다.

거 이상하게 마누라와 동행할 때면 알바를 더 자주 하네 그려.. 무서워서 그런가?? ▼

 

 

 

 

 

 

 

 

▼ 마누라에게 구박을 받으며 한참을 헤매다가 다시 올라 와서야 겨우겨우 하산길을 찾았다. ▼

 

 

 

 

▼ 경인교대 방향 조망. ▼

 

 

▼ 이 쪽 길은 왕래하는 이가 많지 않은 탓인지 등로의 흔적이 희미하다. ▼

 

 

 

▼ 가파른 숲길을 내려와 바싹 마른 계곡을 건너면, ▼

 

 

▼ 맨 위 주차장 옆으로 나오게 된다. ▼

 

 

▼ 경인교대 정문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 간다.

가을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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