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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우리산 252(完)

248.경북 상주 청화산(984m) 뒤늦은 신년산행의 작은 아쉬움

by 일신우일신1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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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청화산 (靑華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300대명산 248번째)
2.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문경시, 충북 괴산군

3. 높 이 : 984미터
4. 산행일시 : 2019. 1. 19(토) 09:40-15:10 (5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1Km
6. 산행코스 : 눌재 → 정국기원단 → 청화산 정상 → 갓바위재 → 송면저수지 → 옥양교

7. 동행자 : 인천매일산악회 35명

 

 

 

- 백두대간 마루금상의 청화산(984m)은 정상은 경상북도 상주와 문경시, 충청북도의 괴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 대야산에서 남진하여 조항산을 지나온 백두대간이 청화산에 이르면 방향을 남서쪽으로 틀어 눌재로 떨어진 다음 속리산으로 이어져 나간다. <택리지>에서 이중환은 “청화산은 뒤에 내외의 선유동을 두고 앞에는 용유동에 임해 있어 경치가 지극히 좋음은 속리산보다 낫다”고 표현할 만큼 이름다운 산이다. 육산의 웅장함과 바위산의 아기자기한 맛을 함께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악산, 군자산 등 속리산국립공원 일원의 산봉들을 조망할 수 있다. 청화산 오름길은 크게 세 코스다. 오래전부터 많이 이용돼온 입석1리나 심송2리에서 송면지~갓바위재를 경유하는 코스와 사계절 인기 있는 백두대간상의 눌재 기점, 그리고 쌍룡계곡 병천에서 화산마을로 들어가 정상 접근이 가장 짧은 원적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청화산은 이중환이 오래 머물며 사랑한 산이거니와 "청화산은 그 형세가 좋고 기운이 빼어난 복지(福地)"라고 택리지에 적고 스스로 ‘청화산인(靑華山人)’, ‘청화자(靑華子)’ 를 자처하였으니 우복동(牛腹洞) 전설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지금은 눌재에서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을 걷는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지만 나의 오늘 목표는 청화산을 거쳐 시루봉을 향하는 것이었다. 오늘 처음 찾은 산악회에서 허용한 시간이 빡빡한데다가 버스 대기장소까지 이동경로가 애매하여 고민했건만 정작 오랜만의 산행에 힘겨워진 저질 체력 탓에 결국 시루봉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 백두대간의 주요 길목, 눌재에 도착했다.

우리가 가야 할 좌측 청화산으로 오르는 길이 백두대간 탐방로이기도 하다. ▼

 

 

 

 

 

 

▼ 우측 멀리 도장산 방향이 흐릿하다.

오늘도 미세먼지와 연무가 극성이다. ▼

 

 

 

▼ 정국기원단에 도착하여 속리산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4주를 쉰 탓인지 오늘 산행은 꽤나 힘들게 느껴진다. ▼

 

 

▼ 백악산의 모습. ▼

 

 

▼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우측 뾰족한 것이 묘봉인가? 다녀 온 곳이지만 이렇게 보니 영 모르겠다. ▼

 

 

▼ 오르막이 너무 힘들어서 일찌감치 시루봉을 포기해 버렸다.

그저 청화산이나 찍고 조항산도 건너뛰면 마냥 여유로운 산행길이 될 것이다. ▼

 

 

▼ 속리산 능선으로부터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전경. ▼

 

 

 

▼ 좌측이 문장대, 우측이 묘봉인지?. ▼

 

 

▼ 당겨 본 소림사의 모습. ▼

 

 

 

▼ 중간중간 험악한 바위 구간도 나타나고. ▼

 

 

▼ 새로운 봉우리가 자꾸 나타나서 다리는 점점 무거워진다. ▼

 

 

 

 

▼ 우측 멀리 시루봉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저기까지 갔으면 300대명산 2개를 하루에 해치울 수 있었는데... ▼

 

 

 

 

 

▼ 청화산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일까.

예상보다 훨씬 힘들게 헬기장에 도착했다.

바로 앞이 정상이니 여기 한 켠에 앉아 홀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 청화산 정상으로부터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파노라마. ▼

 

 

▼ 오늘 못 가는 시루봉은 눈으로만 담아 본다. ▼

 

 

▼ 최대한 당겨 본 시루봉.

산행시간으로 따지면 저기를 지나 하산하는 것이 훨씬 빠르겠지만 문제는 버스 승차지점과 너무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

 

 

 

 

 

 

 

▼ 사진으로 익숙한 능선삼거리 도착.

직진하면 조항산 가는 백두대간길이고, 오른쪽은 시루봉,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청화산을 찾는 산객들은 십중팔구 조항산 방향으로 가기 마련이다. ▼

 

 

 

▼ 조항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북쪽 경사면이어서 눈과 얼음이 남아 있다.

아이젠을 꺼내기는 애매한데 만만치 않게 미끄럽고 위험하다. ▼

 

 

 

 

 

▼ 능선길에 약간의 업다운이 있는 줄이야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버겁게 느껴진다.

새로운 오르막을 만날 때마다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거의 한 달만의 산행인데다가 최근 계속된 주님(酒)과의 만남 탓에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

 

 

▼ 잠시후 내려서게 될 송면저수지가 보이고. ▼

 

 

▼ 지나온 길도 까마득하게 멀어졌다.

우측 청화산 정상부터 가운데 시루봉, 좌측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선명하다.

이 일대가 택리지의 이중환이 사랑한 우복동천의 지역인 것이다. ▼

 

 

 

▼ 가야 할 길.

조항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우측으로 둔덕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

 

 

 

 

▼ 조항산과 좌측 너머 대야산, 우측은 둔덕산일 것이다. ▼

 

 

 

▼ 한참을 내려 오고 나면 또다시 새로운 봉우리가 앞을 막아선다. ▼

 

 

 

▼ 조항산이 코앞으로 다가 왔지만 송면저수지로 내려 가는 길은 저 앞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만날 수 있다. ▼

 

 

▼ 지나 온 길.

청화산은 아득히 멀어졌다. ▼

 

 

 

 

▼ 겨우 갈림길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린다.

이제 왼쪽으로 내려 가기만 하면 될 것이다. ▼

 

 

 

▼ 송면저수지로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 않다.

가파른 경사와 눈길에 쌓인 낙엽들이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

 

 

 

 

 

▼ 얼어붙은 계곡에는 이름모를 동물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

 

 

 

 

 

▼ 송면저수지를 지나며 되돌아 본 백두대간 능선길. ▼

 

 

 

▼ 지루한 마을길을 지나 주어진 시간보다 20여분 빨리 날머리에 도착했다.

밥먹을 시간도 안 주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바람같이 인천에 도착하였다.

올해처럼 눈이 없는 겨울산행은 아무래도 밋밋하고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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