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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 명산

388.충남 금산 성치산(673m) 십이폭포가 흐르는 근사한 암반계곡

by 일신우일신1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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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성치산 (城峙山
2. 위 치 : 전라북도 진안군, 충천남도 금산군,
3. 높 이 : 673미터
4. 산행시간 : 6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5. 산행거리 : 11Km
6. 산행코스 : 용덕고개 → 성치산 정상 → 성치산 성봉 → 무자치골 → 십이폭포 → 모치마을 
7. 동행자 : 산과 사람들 28명

 



- 무자치골의 수원이 되는 봉우리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가 되고 좌우로 깎아지른 암릉이 이어지며 푸른 노송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다. 남쪽에 용담호가 있으며, 가파른 능선 서쪽에 용덕천이 흐르며, 하천과 평행하게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이 지난다. 서쪽으로 용덕천을 사이에 두고 명덕봉과 마주하고, 북쪽으로 봉황천을 사이에 두고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마이산과 마주한다. 서쪽에는 주천면 용덕리 미적 마을이 위치하며,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이 지난다. 이 도로의 용덕 1교에서 동쪽으로 약 1㎞ 지점에 위치한다. 특히 십이 폭포가 유명한데 원래 십이 폭포골은 무자치뱀이 많아 일명 무자치 계곡으로 불렸었다. 십이 폭포는 다른 지역의 폭포와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특히 4개의 폭포는 각기 그 흐름이나 모습이 다르다. 넓은 암반에 길고 길게 무자치뱀처럼 꼬불꼬불 흘러내리는 와폭이 있는가 하면, 패어 있는 홈통으로 물이 모아져 내리는 폭포가 있고, 넓은 암곡의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위에서 웅장하게 떨어지는 수직 폭포도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성치산은 내 산행 족보에는 없는 산이다. 산림청 1,400개 목록에도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평소같으면 쳐다 보지도 않을 산행지이지만 계곡은 가야겠고, 그나마 만만해 보여 고심 끝에 따라 나선 길이다.

문득 생각해 보니 300대명산이 넘어가면 1,000대 명산이란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그리하여 이 참에 내 산행목록 400여개에 포함되지 않은 산들은 모두 1,000대명산으로 카운트하기로 결정하였다.

 

- 본래는 웅석봉 가는 산악회가 있어 예약도 해놨지만 아무래도 이 더운 날씨에 16km 산행은 무리일 것 같아 포기한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판단이었다. 연일 계속된 주님(酒) 찬양으로 탈이 나는 바람에 산행 내내 고생했기 때문이다. 마침 산행 초보자가 있어 핑계김에 천천히 갈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웅석봉을 갔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득한 것이다.

 

 

▼ 산행 들머리는 용덕고개.

여기는 전라북도 진안이다. ▼

 

 

 

 

▼ 바람도 간간이 불어와 생각보다 날씨는 좋은 편이다. ▼

 

 

 

 

▼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속이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더니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

 

 

 

 

▼ 오르막길만 만나면 죽을 맛이다.

그래도 절반은 내 뒤에 있으니 쉬엄쉬엄 걸어간다. ▼

 

 

 

 

▼ 그래도 겨우겨우 정상 직전까지 왔다.

성치산 정상을 가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가는 편이 낫다.

좌측길은 어차피 다녀와서 건너편에서 만나게 된다. ▼

 

 

 

▼ 멀리 대둔산이 눈에 띈다.

나뭇잎에 가려진 좌측 봉우리가 조만간 가야 할 선야봉이다. ▼

 

 

 

 

▼ 좌측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능선길. ▼

 

 

 

▼ 저기 뾰족한 봉우리가 신동봉일 것이다.

오늘 저기까지 갈 마음은 전~~혀 없다. ▼

 

 

 

▼ 뒤돌아 본 성치산 정상.

이 지점에서 일행 절반과 함께 식사를 한다.

말이 식사요, 가벼운 술타령인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보통은 힘들다가도 알콜 보충이 끝나면 컨디션이 살아나는 편인데...

메슥메슥, 울렁거림이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다. ▼

 

 

 

 

 

▼ 작은 봉우리 몇 개를 넘으며 점점 몸은 무거워지고... ▼

 

 

 

▼ 마지막 삼거리에서 500미터 남은 성봉을 건너뛸까 고민한다.

좌측으로 가도 어차피 십이폭포 전에 만나는 길인데..

나중에 알았지만 난생처음 장염이 생긴 것을 모르고 계속 끙끙거렸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미련스럽게 하산주까지 평소처럼 마셔댔으니... ▼

 

 

 

▼ 성봉을 힘겹게 올라 잠시 표정 관리중... ▼

 

 

▼ 이제 내리막, 계곡을 향해 정신없이 혼자 달려 간다. ▼

 

 

 

 

 

 

 

▼ 계곡은 비쩍 말라서 가도가도 맨땅이다. ▼

 

 

▼ 12폭포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지난주 일요일 다녀온 선답자의 사진을 보고 물자리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

 

 

 

▼ 마른 계곡을 수도 없이 건넌다.

비가 많이 온 날이면 꼼짝없이 물에 빠져야 할 것이다. ▼

 

 

 

 

▼ 그러다가 드디어...

근사한 물자리를 찾아 냈다.

내 뒤로 여덟명 이상은 있으니 그들이 올때까지 신나게 나홀로 알탕을 즐긴다. ▼

 

 

 

▼ 잠시후 일행들이 도착하여 물자리로 안내한다.

산악회 리더가 찍어 준 사진. ▼

 

▼ 물에 한번 들어갔더니 세상이 달라졌다.

이제 정신없이 달려 갈 일만 남았으니 B코스 멤버들이 너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 평소 수량이 가장 풍부하다는 제5폭포. ▼

 

 

 

 

 

▼ B코스 멤버들이 점령했었을 주막을 지나고. ▼

 

 

▼ 멀리 버스가 보인다. ▼

 

 

▼ 생각보다 맑은 봉황천 다리를 건너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술 좀 작작 먹어야겠다는 오늘의 교훈과 버섯전골을 안주삼아 소주 한 병을 더 비우고 귀갓길에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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