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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00대명산(完)

98. 대구광역시 팔공산(1,193m) 늦가을의 짙푸른 하늘(2013.11.16)

by 일신우일신1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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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팔공산 (八公山100대 명산 98번째
2. 위 치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칠곡군
3. 높 이 : 1,193미터
4. 산행일시 : 2013. 11. 16(토) 13:10 - 17:20 (4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5. 산행거리 : 8Km 
6. 산행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암벽훈련장 → 오도재 → 비로봉(정상) → 동봉 → 염불암 갈림길 → 동화사 → 동화사 주차장
7. 동행자 : 마누라(대성웰빙산악회)

 

 

- 산림청 100대명산 선정 사유 :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

 

-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짐을 꾸린다. 오늘은 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송파IC 부근 복정역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인근 주차장에 익숙하게 차를 대고 걸어서 도착한 복정역은 여전히 수많은 산악회 버스로 북적인다. 제법 쌀쌀한 아침. 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지나가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 7시도 되기전 출발했어야 할 산악회 버스가 결국 9시가 되어서야 출발했다. 복정역 직전 경유지인 양재에서 차가 고장나서 퍼져 버린 것. 덕분에 우리는 한 시간 넘게 복정역에서 발발 떨다가 느닷없는 지하철까지 갈아타 가면서 양재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구리부터 달려왔다는 대체 버스를 타고 나서는 한참을 배정좌석 정리하느라 소란스러웠다.

 

- 항상 그렇지만 아침 시간 출발이 한 시간 늦어지면 도착시간은 그 배로 늘어나게 마련이다. 산행리더는 어떻게든 오늘 산행 코스를 예정대로 추진해보겠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니나다를까 도로는 엄청나게 막히고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팔공산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장장 10시간이 걸린 것이다.

새벽 5시부터 내 차로 움직였다면 지금쯤은 벌써 산행을 마쳤을 시간이다. 지난주에 내 차로 문경 황장산을 갔을 때와 비교하면 산행을 마치고 인천에 거의 도착했을 시각인데.. 이렇게 늦은 시각에 원정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는 또 처음이다. 이럴 때면 산악회 따라 다니는 일에도 회의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 본래 산행계획은 수태골부터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갓바위까지 종주하는 코스였지만 오늘은 정상만 찍고 동화사로 내려 가기로 한다. 어쨌든 정상이라도 오를 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 수태골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어간다.
오랜 시간 버스에서 시달렸더니 진이 빠져 버렸다. ▼

 

 

 

 

 

 

 

▼ 인터넷으로 보았을 때는 이 바위를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등산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맨몸으로 오르기는 위험해 보이는 경사도. 아무도 오르려는 사람이 없다. ▼

 

 

 

 

▼ 산중턱에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다.

그저 산행은 항상 조심스럽게, 겸손한 마음으로 이어가야 한다. ▼

 

 

 

 

 

 

 

 

 

 

 

 

 

 

▼ 저멀리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산행 시작후 정확하게 1시간 반이 지났다. ▼

 

 

▼ 서봉과 동봉의 갈림길, 오도재에 도착했다.

오늘은 비로봉을 가야 하니 서봉쪽으로 가다가 살짝 오른쪽으로 틀어야 한다. ▼

 

 

 

▼ 높은 하늘은 파랗기 그지없는데 산 아래 도시는 희뿌연 안개로 뒤덮였다.

오늘 발 아래 조망은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다. ▼

 

 

 

 

▼ 정상에서 바라본 북서쪽 조망.

이 곳을 개방한 것도 그나마 최근의 일인 모양이다. ▼

 

 

 

▼ 매직펜으로 써놓은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문득 북한산 정상석이 떠오른다. ▼

 

 

 

 

▼ 정상을 내려 오며 바라본 동봉의 모습. ▼

 

 

 

 

▼ 동봉 정상을 줌으로 당겨본다.

그동안 사실상의 팔공산 정상 노릇을 했던 봉우리이다. ▼

 

 

 

 

 

▼ 동봉 오르기 직전에 만나는 석조약사여래입상. ▼

 

 

 

 

 

 

 

 

▼ 동봉이라 새겨진 비석 뒤에는 팔공산이라고 적혀 있다.

비로봉이 출입통제되던 때에는 확실히 여기가 정상이었던 모양이다. ▼

 

 

 

 

▼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방향 풍경.

좌측 너머 잘려진 봉우리가 서봉이다. ▼

 

 

 

▼ 동봉 옆 바위 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산 위에서는 먹는 술과 밥은 항상 꿀맛이다. ▼

 

 

▼ 유난히 시끄럽던 팔공산 까마귀떼.

그 중 한녀석을 몰래 카메라에 담았다. ▼

 

 

 

 

 

 

▼ 저멀리 갓바위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스라하다. ▼

 

 

 

▼ 능선길은 생각보다 미끄럽고 험하다. 길이 북사면으로 이어지다보니 빗물과 얼음이 남아있다.

겨울철에는 볕이 들지 않아 5개월 이상은 꽁꽁 얼어붙거나 질퍽거리는 길이 될 것이다. ▼

 

 

 

 

 

 

 

 

 

 

 

 

 

▼ 시간관계상 능선길은 여기까지.

동화사 방향으로 본격적인 하산길로 들어선다. ▼

 

 

 

 

 

 

 

▼ 가파른 하산길을 한참 내려오다 보니 염불암에서 내려오는 포장도로와 만났다.

이정표에는 염불암을 지나쳐 가는 걸로 적혀 있었는데..

구태여 올라가 볼 성의는 없으므로 그냥 패스. ▼

 

 

 

 

 

 

▼ 올해의 마지막 단풍이 노을빛을 받아 더욱 발갛게 상기되었다. ▼

 

 

 

 

 

▼ 동화사는 온통 공사중이다.

제법 늦은 시간이지만 한 무리 일본인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

 

 

 

▼ 산행은 모두 끝났지만 주차장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 걸어가야 한다.

저 앞에 산모롱이를 돌아 하염없이 아스팔트길이 이어진다. ▼

 

 

 

▼ 이 산악회는 각자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도록 한다. 대신 회비를 적게 받는 것.

마누라와 함께 하산주를 한 잔 해야 하는데 시간도 아리송하고 식당도 마땅한 곳이 없다.

아쉬운대로 길가에 앉아 오뎅 국물과 함께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나니 제법 온기가 올라온다.

완전히 어두워진 시간에 버스를 타고 잠을 청한다.

오늘같은 상황이 인천에서 벌어졌더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갔을 것인데..

우여곡절 끝에 또 하나의 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충분히 보람있는 하루였다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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