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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우리산 252(完)

291.서울 구룡산(306m)-대모산(293m) 울창한 도심숲의 아름다움(2021.5.5)

by 일신우일신1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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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구룡산 (九龍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291번째)
2. 위 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구
3. 높 이 : 306미터
4. 산행일시 : 2021. 5. 5(수) 09:30-12:50 (3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40분)
5. 산행거리 : 7.5Km
6. 산행코스 : 수서역 → 대모산 → 구룡산 정상→ 국수봉 → 한국연구재단
7. 동행자 : 마누라

 

 

-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목록이 슬그머니 바뀌면서 갑자기 나타난 구룡산을 드디어 찾아 나섰다.

가까운 곳은 늘 뒤로 밀리는 법이다. 게다가 명산이라 인정할만한 공감도 없으니 그저 시간 남을때 한번 둘러보리라 늘 미뤄두었던 곳이다.

 

- 코로나 난리 이후 1년반이 되도록 수도권 일대 산은 아예 엄두를 내지 않았다. 산속에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차라리 산행을 포기하겠다는 투철한 소신(?) 때문이다.

사람 만나기가 부담스러운 시절에 서울 한복판의 숲속을 걸으려니 나름 각오를 하였건만... 좁은 등산로에서 자주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이 역시 부담스럽고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비가 그친 어린이날 아침 모처럼 마누라와 함께 5월의 도심 숲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 구룡산(九龍山) 정상은 해발307.7m의 서울특별시 서초구 염곡동, 내곡동, 양재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산이다. 구룡산은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질러 용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흔적이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하늘에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 용이 있던 자리가 물이 되어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산을 자세히 보면 9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보다 낮은 이 산의 주봉(主峰)은 국수봉(國守峰)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전부터 정상에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국가를 지킨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이 곳에는 바위굴 국수방(國守房)이 있어 봉수군(烽燧軍)이 기거했다고 한다. 『여지도서』 광주목에 "관아의 남쪽 30리에 있다.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곡동에 있는 헌인릉과 함께 구룡산 기슭에 세종대왕이 묻힌 영릉(英陵)이 있었으나, 1469년(예종 1년)에 여주로 천장(遷葬)하였다. 초장지(初葬地)였던 구룡산 내곡동에 국가정보원이 들어서 있다. 구룡산 제2봉인 국수봉전망대는 서울 강남.강북과 경기도 한강하류와 상류지역까지를 관망할 수 있는 최적지로 주.야경 조망명소이다. 약 300m의 산으로 산높이나 길이 험하지 않아 가족과의 산행코드로는 제격이며, 접근성도 용이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수서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오르막 계단이 시작된다. ▼

 

 

▼ 밤새 내린 비로 등산로는 촉촉하게 젖어있다. ▼

 

 

▼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제법 땀이 나기 시작한다. ▼

 

 

▼ 대모산 가는 길은 예상보다 훨씬 울창한 숲이어서 서울의 도심이란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된다. ▼

 

 

▼ 역시 오가는 사람이 많다..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썼다 벗기를 반복했지만 너무 불편하고 번거롭게 느껴져서 꾀를 내었다.

사람들과 마주칠 때만 목에 두른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지나치는 식이다. ▼

 

 

▼ 군사시설 보호 철조망이 길게 이어진다. ▼

 

 

▼ 대모산 정상부는 제법 뾰족한 오르막길이다. ▼

 

 

▼ 대모산 정상 도착. ▼

 

 

▼ 올라왔으니 또 한참을 내려가고. ▼

 

 

▼ 헬기장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이 터진다. ▼

 

 

▼ 오늘 날씨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비오고 바람분 다음날이어서 환상적인 깨끗함을 기대했던 것이다. ▼

 

 

▼ 역시 롯데타워가 눈에 띄어서 당겨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건물이 어쨌든 서울의 명소로서 우뚝 자리를 잡았다. ▼

 

 

▼ 꽤나 오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

 

 

▼ 한참을 내려 왔으니 또 그만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

 

 

▼ 구룡산 정상 도착. ▼

 

 

▼ 서울 근교 산을 오르면 늘 남산타워부터 찾게 된다.

육안으로 대기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

 

 

▼ 건너편 아차산의 모습도 정겹게 느껴진다. ▼

 

 

▼ 세워진 정상 표지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

 

 

▼ 돌아본 구룡산 정상. ▼

 

 

▼ 능선 끝부분에서 다시 나타난 조망터에서 휘둘러본 파노라마 전경.

왼쪽 관악산으로부터 가운데 멀리 남산, 오른쪽 롯데타워까지 서울 강남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한국연구재단 쪽으로 내려서서 짬뽕 한 그릇과 소주로 배를 채운다.

인천가는 광역버스에서 곯아 떨어졌다가 마누라가 깨워서 눈을 뜨니 어느새 동네에 도착했다.

역시 집 밖으로 떨쳐 나서기만 하면 마냥 아름다운 계절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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