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 가는 100대명산

명불허전 칼바람 휘몰아치는 소백산(1,439m) 눈꽃길(2015.2.14)

by 일신우일신1 2023. 1. 12.
728x90
728x90

 

 

1. 산 이 름 : 소백산 (小白山, 산림청 1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영주시, 충청북도 단양군
3. 높 이 : 1,439미터

4. 산행일시 : 2015. 2. 14.(토) 08:10 - 14:50 (6시간40분, 순수 산행시간 6시간)

5. 산행거리 : 18Km

6. 산행코스 : 죽령휴게소 ~ 소백산천문대 ~ 연화봉 ~ 비로봉 ~ 천동 ~ 다리안관광지

7. 동 행 자 : 느림보산악회 13명

 

 

- 산림청 100대명산 선정 사유 : 국망봉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300여m의 일대 산군으로 1,000m이상은 고원지대와 같은 초원을 이루고 있으며, 국망천과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주봉인 비로봉 일대에는 주목군락지(천연기념물 제244호)와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음. 희방사(喜方寺), 구인사, 소수서원(紹修書院 : 사적 제55호), 부석사(浮石寺), 온달성, 국립천문대 등이 유명

- 소백산(1439.7m)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 하나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죽령 너머의 도솔봉 등 1000m가 넘는 봉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소백의 삼봉(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은 13km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쭉 솟아 있다. 운해라도 끼면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소백산은 5,6월이면 철쭉꽃 붉은 바다를 이뤄 많은 등산인들을 불러들인다. 소백 삼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단연 압권이다. 8월이면 부드러운 초원길엔 온갖 고산식물로 뒤덮여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웅장하면서 부드러운 산세의 소백산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등산인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산림청 자료 참조)

 

 

▼ 새벽잠을 설친 이들을 위해(?) 버스 기사가 휴게소도 생략한 채 단숨에 죽령까지 내달렸다.

인천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이 조금 넘어 8시도 되기 전에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 것이다. ▼

 

 

 

 

▼ 죽령에서 천문대까지 이어지는 긴 포장도로를 걷다 보니 어느덧 연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기에도 봉우리 주변 회색빛이 심상치 않다. ▼

 

 

 

 

 

 

 

 

 

▼ 강한 바람과 함께 가는 눈발이 휘날린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인지 쌓인 눈발이 들고 일어난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 ▼

 

 

 

 

 

 

 

▼ 강한 바람을 타고 가는 눈보라가 온몸을 두들긴다.

그러나 인적없는 2월의 눈밭을 하염없이 걷는 기분은 썩 흔쾌하다. ▼

 

 

 

 

 

 

▼ 천문대 부근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몸이 따듯해졌다.

연화봉오르는 계단 옆으로 설화가 만발하였다. ▼

 

 

 

 

 

 

 

 

 

 

 

 

 

▼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단도 눈보라에 가려져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

 

 

 

 

 

 

 

▼ 제1연화봉에서 본격적인 간식 타임을 갖는다.

이미 몇 잔 마신 소주에 독한 홍주까지 두어 잔 걸치고 나니 배가 부르다. ▼

 

 

 

 

 

 

 

 

 

 

 

 

 

 

 

 

 

▼ 천동 갈림길 도착.

비로봉까지 갔다가 여기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워낙 눈보라가 심해서 비로봉의 모습은 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

 

 

 

▼ 비로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에서는 정말 강한 칼바람이 불어온다.

최근 5년간 겨울산에서 만난 가장 세찬 바람이다. 

말로만 듣던 소백산 칼바람을 제대로 맛보게 된 것이다. ▼

 

 

▼ 예전 온가족이 이 곳에 올랐던 기억과는 거리가 먼 광경이다.

당시에는 맑은 날씨에 바람도 잔잔하여 최고의 정상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

 

 

▼ 혼잡한 정상석을 피해 후면을 배경으로 대충 인증샷 하나를 건진다.

칼바람에 몇 시간 동안 민낯을 노출하였더니 얼굴이 발갛다. ▼

 

 

 

▼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그 멋진 능선길도 볼 수가 없다.

한 치 앞이 안보이는 눈보라가 비로봉을 온통 뒤덮고 있는 것이다. ▼

 

 

 

 

 

 

 

▼ 갈림길에 더시 도착하여 천동 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니 거짓말처럼 바람이 사라져 버린다. ▼

 

 

 

 

 

 

 

 

 

▼ 바람없는 하산길은 편안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올라오고 있어 조금 놀란다. ▼

 

 

 

 

 

 

 

▼ 비교적 거리가 먼 하산길이어서 살짝 지루함이 느껴진다. ▼

 

 

 

 

▼ 천동탐방지원센터 도착.

오랜만에 아이젠을 벗고 나니 다리가 홀가분하다. ▼

 

 

 

 

 

▼ 다리안폭포.

저 아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내려가기가 귀찮아 포기한다. ▼

 

 

 

▼ 하산후 잠깐을 이동하여 식당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메뉴는 마늘정식. 단양 부근에는 자주 왔었지만 처음 알게 된 집이다.

언제나처럼 소주 한 병을 들이키고 버스에 올라 단잠에 빠져든다. ▼

 

728x90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