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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추자연휴양림으로 여름휴가를 떠나왔다.
짐정리를 해놓고 가족들을 꼬셔 보지만 모두 빠지고 어머니와 마누라만 따라 나섰다.
- 설악산의 일부로 오해하는 이들도 있으나 흘림골은 점봉산의 계곡이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바로는 노약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니었다. 등선대를 올라 주전골까지 가는 길은 칠순 노모와 함께 하기는 제법 부담스러웠다.
등선대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비에 젖어 가파르고 미끄러운, 쉽지 않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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