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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산행 ★ 여행

영남알프스 9봉 인증서와 예상치 못한 선물

by 일신우일신1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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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과 함께 영남알프스 9봉을 모두 오르고 인증서를 받은 것이 작년 11월 중순이다.

산 좀 다닌다는 분들이라면 모두 받는 것이니 따로 블로그에 올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 새삼 글을 적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이다.

어쨌든 이것이 마누라와 함께 받은 인증서와 메달이고.. ▼

 

 

- 인증서를 받은 후 영남알프스 9봉은 아득히 잊혀지고 있던 몇 주 뒤,

11월 30일(토) 아침, 내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의외의 댓글 하나가 달려 있었다.

 

(댓글이 달린 게시물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고위봉, 칠불암을 찾아나선 경주 남산 유람기(2019.11.23)

 

 

 

- 댓글은 이런 내용..

 

울주군청  2019.11.30 00:54     

"안녕하세요 울주군 공식블로그 담당자 입니다. 지금 울주군에서는 영남알프스완등 체험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상품 수령에 해당하셔서 연락드립니다. 아래 게시물 확인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ulju_love/221694408486"


- 뭔가 싶어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니 11월30일까지 영남알프스 9봉 완등후 블로그 등 SNS에 사진과 후기를 올린 사람에게는 선물을 보내 준다는 것이었다. 이벤트 담당자가 내 블로그를 보고 자격이 되니 선물을 신청하라는 알림 댓글이었던 것이다.


- 이벤트 접수 마감 당일, 그것도 자정이 넘은 시각에 선물 챙기라고 댓글까지 달아 준 성의가 괘씸(?) 가상하거니와 집사람과 함께 선물을 신청하게 되었다. 식초 등 울주군 특산물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배빵을 신청하였다.

메일은 보냈어도 접수 여부가 확인이 안되고 따로 문의할 곳도 없어서 쓸데없는 짓을 했나 찜찜했던 것도 사실이다.


- 아니나다를까 몇 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 마침 12월이 바쁘다 보니 집사람에게 택배 왔는지 한두번 물어보고는 나의 기억 속에서도 거의 잊혀지고 있었는데...

그렇게 거의 한 달이 흘러 선물 이야기는 까마득해졌을 무렵, 문득 울주군으로부터 택배가 도착하였다.

바로 그것이 아래의 소월당 배빵이다.

 

 

 

 

- 11월30일에 신청하고 12월27일에 선물을 받고 보니 뭔가 묘한 감동(?)이 밀려 왔다. 마누라 몫의 한 박스는 처가에 보내고 한 박스는 마침 다음날로 잡힌 가족 송년모임에 들고 갔다. 어머니와 조카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의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보내준 선물의 가격을 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로되 인터넷을 뒤져보니 해당 상품은 배송비까지 3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다.

작은 빵 하나에 거의 1,500원 꼴이니 내 돈 주고 사먹을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꽤나 비싸게 느껴지긴 한다.

 

- 어쨌든 동네 산 몇 개 올랐다고 인증서에 선물까지 보내 준 울주군의 성의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려 본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지 않는 이벤트와 새로운 시도, 그 정성과 노력에 대하여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남알프스 9봉을 부부 동반으로 완등한 나의 이벤트는 이렇게 울주군 배빵을 먹으며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울주군,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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