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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는 100대명산

장쾌한 암릉 조망과 기암괴석의 속리산 상학봉, 묘봉

by 일신우일신1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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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속리산 묘봉(俗離山 描峰, 산림청 1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상주시, 충청북도 보은군

3. 높 이 : 874미터

4. 산행시간 : 09:30 - 15:20 (5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30분)

5. 산행거리 : 9Km

6. 산행코스 : 운흥1리(묘봉두부마을) → 상모봉 → 상학봉 → 묘봉 → 북가치 → 미타사 입구 → 용화진료보건소(운흥2리)

7. 동행자 : 정다운산악회 28명

 

 

 

 

- 묘봉의 이름 유래가 묘하다. 描(그릴 묘)峰인지, 卯(토끼 묘)峰인지, 인터넷을 뒤져 봐도 확실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오래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고 그 암릉미에 감탄하며 꼭 올라 보리라 다짐했던 묘봉을 찾아 간다. 내심 200대명산 위주로 산행하고 싶은 욕심이 가득하지만 마땅히 따라 갈 곳이 없으니 어쩌랴. 꿩보다 닭의 심정으로 마음을 비우고 찾은 묘봉은 전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운흥1리, 묘봉두부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 잠시 마을길을 걸으면 뚜렷한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

 

 



▼ 두 번째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크게 덥지 않은 날씨에도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술담배로 혹사한 몸에 간밤에 잠까지 설쳤더니 영 죽을 맛이다. ▼

 

 



▼ 겨우 능선길로 올라 잠시 쉬어 간다.

그러나 지금까지 오르막은 맛배기에 불과하였으니 본격적인 등산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 그래도 묵은 땀을 흘리며 몸이 조금 풀린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첫번째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

 



▼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렸다.

저 봉우리가 그리 잘 생겼다는 미남봉이다. ▼

 

 

 



▼ 드디어 첫번째 암봉에 올라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 본다. ▼

 

 

 



▼ 지나온 암봉을 바라 보며 잠시 쉬어 간다.

어차피 시간은 충분하니 일행과 함께 맥주캔을 하나씩 비워 냈다.

너른 바위 위에 두 다리 뻗고 앉아 꽁꽁 언 맥주 한 잔 들이키는 기분은 그야말로 형용 불가이다. ▼

 

 

 

 



▼ 토끼봉 가는 길.

구태여 가지 말라니 건너 뛰기로 했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토끼봉까지는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와야 한다. ▼

 

 



▼ 상모봉 가는 길에 토끼봉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됐지 뭐... 안 가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위안한다.

오른쪽이 토끼봉. ▼

 



▼ 가야 할 방향으로도 시야가 트였다.

문장대와 속리산 주능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

 

 

 



▼ 가야 할 건너편 암봉이 보이면 정체구간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다. ▼

 



▼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

 



▼ 바위에 붙은 기묘한 소나무들을 나름 많이 봤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이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채 또 바위틈으로 겨우겨우 줄기를 밀어 올려 굳건한 몸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

 

 

 



▼ 오른쪽이 토끼봉. ▼

 

 

 

 



▼ 개구멍도 힘겹게 통과하고..

로프가 없었더라면 살짝 난감할수도 있는 구간이다. ▼

 

 



▼ 거의 동굴 수준의 통천문을 지난다. ▼

 

 



▼ 네 발로 기어야 하는 진짜 개구멍도 가뿐하게 통과한다. ▼

 



▼ 드디어 상학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

 

 



▼ 저 바위 위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만두 몇 개에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졌다. ▼

 



 

 



▼ 느긋하게 배도 채웠으니 상학봉을 향해 다시 출발.. ▼

 

 

 

 

 

 

▼ 잠시 전 내가 점심을 먹었던 마당바위 부근에는 여전히 등산객들이 몰려 있다. ▼

 

 

 

 

 

▼ 상학봉 정상석 너머에는 기가 막힌 전망대가 숨어 있다.

숲에 가려 있어 자칫 지나치기 쉬운 비밀스런 포인트이다.

줌으로 당겨 본 문장대. ▼

 

 

 

 

▼ 이렇게 근사한 조망 포인트를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면 무척 배가 아팠을 것이다.

내가 서 있는 오른쪽 아래는 깎아 지른 절벽이다. ▼

 

 

 

 

▼ 지나온 건너편 봉우리도 당겨 보고. ▼

 

 

 

 

 

▼ 스핑크스바위란다.

문장대를 그리는 것일까? ▼

 

 

▼ 가야 할 길.

왼편으로 묘봉이 모습을 드러 냈다. ▼

 

 

 

 

 

▼ 예전에는 이런 계단도 없었다는데, 덕분에 안전하게 올라 간다. ▼

 

 

▼ 기막힌 풍경에 취해도 보고. ▼

 

 

▼ 이제 묘봉이 코 앞인데 또다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

 

 

▼ 로프잡고 절벽에 매달리는 스릴도 경험하며.. ▼

 

 

 

 

 

▼ 묘봉 암릉에 오른다.

트랭글이 울려서 여기가 묘봉인 줄 잠시 착각했다.

트랭글 뱃지에는 "묘봉(암릉)"으로 표기되어 있다. ▼

 

 

 

▼ 암릉을 지나면 정말 마지막 묘봉가는 길이다. ▼

 

 

 

 

▼ 묘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가파른 계단길. ▼

 

 

 

▼ 지나온 바위 봉우리들. ▼

 

 

 

 

▼ 묘봉 정상부는 백운대를 연상케 할 정도의 널찍한 너럭바위이다. ▼

 

 

 

 

 

 

▼ 묘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문장대와 속리산 주능선의 풍광. ▼

 

 

 

▼ 문장대로부터 우측 천왕봉까지 속리산 능선길이 한눈에 밟힌다. ▼

 

 

 

▼ 자, 이제는 하산길만 남았다.

계단을 내려가서 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된다. ▼

 

 

 

 

▼ 하산길은 예상보다 훨씬 부드럽고 완만하다.

편안한 흙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실컷 마신다. ▼

 

 

 

▼ 맑은 계곡물로 땀을 씻어내니 심신이 상쾌해졌다.. ▼

 

 

 

▼ 천천히 걷다 보니 미타사 입구에 도착했다.

묘봉에서부터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

 

 

 

 

▼ 정작 평탄한 포장도로가 더 불편하다.

발바닥이 지겹다고 슬슬 신호를 보낼 무렵 버스가 기다리는 운흥2리 마을에 도착했다.

후미를 기다린 후 묘봉두부마을로 이동하여 언제나처럼 소주 한 병을 들이키고 버스에 올라 단잠에 빠져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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