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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100대명산(完)

7.경기 양평 용문산(1,157미터) 홀로 걷는 힘겨운 오르막

by 일신우일신1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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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용문산 (산림청 100대명산 7번째)

2.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3. 높 이 : 1,157미터

4. 산행일시 : 2011. 9. 17.(토) 10:20 -16:47 (6시간27분, 순수 산행시간 약 5시간)

5. 산행거리 : 8.5Km

6, 산행코스 : 용문산주차장 → 용문사 → 능선길 → 정상(가섭봉) → 마당바위(계곡길) → 용문사 → 주차장(원점회귀)

7. 동 행 자 : 단독 산행

 

 

  - 자, 오늘은 용문산이다.

    올초 능선 건너 백운봉(940미터)에서, 2주전 건너편 유명산(862미터) 정상에서, 까마득하게 바라만 보았던.

    몇년전부터 용문사 은행나무만 2번씩 찍고는 그 이상은 엄두도 내지 않았던.

    용문산이다.

 

  - 사전 조사로 확인한 바로는 만만치 않은 산으로 여겨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힘든 산행이었다.

    하필 날씨도 더워서 태어나서 최고로 땀을 많이 흘린 날. 기억할만한 날이다.

    머리에 땀받이 손수건을 다섯 번은 짠 것 같다.

    바로 다음날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보일러를 켜야 했으니 그 억울함이란..

    올해의 마지막 여름 산행이라 해야겠다.

 

  - 하산후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용문산주차장에서 10분 거리로 이사한 중수네 집을 찾았다.

    앞마당에 냇물도 흐르는, 물좋고 산좋은 동네 구경도 하고 1년 넘게 밀린 집구경도 해치우는 일석이조의 여행이었다.

 

 

 

 ▼ 10:20   산행 시작. 출발이 너무 늦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는 해발 91미터.

    정상까지는 자그마치 1,000미터도 넘게 올라야 한다.

    거의 설악산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정도와 맞먹는 수준이다.

 

 

 

 

 

 ▼ 10:36  용문사 은행나무

 

 

 

 ▼ 10:46  25분 정도 올라서 능선길과 계곡길의 갈림길에 섰다.

      오늘은 능선길로 올라 계곡길로 내려 오기로 한다.

 

 

 

 ▼ 11:33  잠시도 쉴틈 없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 12:11  계단은 왜 이렇게 많은지. 힘들다. 배가 고프다.

 

 

 

 

 ▼ 12:23  산행 시작후 두 시간이 지나 계곡길과 합쳐지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1km. 점심은 정상에서 먹어야 하는데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성능좋은 배꼽시계는 이럴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멀리 정상을 당겨 본다.

 

 

 

 

 

 ▼ 13:13  거의 세 시간이 지났다. 100미터 가기가 너무 힘들다.

      배는 고파 오고. 힘이 빠진다.

      도저히 허기를 참을 수 없어 가파른 계단 밑에서 초코렛 하나를 까먹는다.

      휴식 시간이 많아져서 진행 속도가 더디다.

 

 

 

 ▼ 13:20  이제 100미터.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 왼쪽으로 백운봉이 보인다. 그너머 오른쪽 봉우리는 유명산 정상이리라.

     이제는 내려다 볼 수 있다.

 

 

 ▼ 13:28  장장 3시간 8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 오늘 올라온 능선길을 아득히 내려다 본다.

 

 

 ▼ 13:44  밥은 김밥 두 줄. 사진찍으려다 피같은 소주병을 엎었다. 젠장..

 

 

 ▼ 배도 대충 채웠고.

     삼각대를 이용해 인증샷을 찍는다.

 

 

 

 

 

 ▼ 어느덧 백운봉은 구름에 가렸다.

 

 

 

 

 ▼ 14:33  한 시간을 쉬었으니, 이제 하산이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 15:08  능선과 계곡의 갈림길. 이번에 왼쪽으로, 마당바위를 향해 간다.

      올라갈 때 1시간5분이 걸렸던 길인데, 내려올 때는 35분이 걸렸다.

      얼마나 배고파 허덕였는지, 소요 시간이 말해준다.

 

 

 

 

 ▼ 15:33  마당바위 도착. 하산후 한 시간 만이다.

 

 

 ▼ 여기서부터 시간을 물같이 쓴다.

     폭포 사진을 찍어보려 삼각대 세우고, 조리개, 셔터속도 조절해 가며 씨름을 한다.

     밑에 수량 풍부한 물길이 많았던 것을, 상류의 옹색한 물줄기를 붙들고 매달렸던 우매함이여..

 

 

 

 ▼ 16:00  사진찍느라 근 30분을 허비했다.

 

 

 

 

 ▼ 16:30  걸음을 재촉하여 다시 은행나무. 2시간이 지났다.

 

 

 

 

 

 ▼ 16:47  하산 시작후 2시간 14분이 걸렸다.

      계곡사진 찍느라 날린 시간을 빼면 거의 날아서 내려왔다.

      오늘은 처음으로 하산길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하산길에 무릎보호대는 필수다.

      귀가후 얼음찜질도 필수.

      대청봉 등반 이후 그동안 왼쪽무릎을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야, 무릎이 아플 때도 있다니.. 나도 늙어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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