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청계산 (淸溪山, 숨겨진우리산/ 350명산 209번째)
2. 위 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3. 높 이 : 618미터
4. 산행일시 : 2014. 12. 21(일) 13:00 - 16:20 (3시간2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8Km
6. 산행코스 : 옛골 → 어둔골 → 이수봉 → 석기봉 → 임도(출입통제구역) → 옛골 (원점회귀)
7. 동행자 : 마누라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도 과천, 의왕, 성남시에 걸치고 있으며 서울 주변에서 숲과 계곡, 절, 공원 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청계산은 청룡이 승천했던 곳이라 과거에는 청룡산으로도 불렸다.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중심으로 펼쳐진 산세가 수려하며 숲 또한 울창하고 계곡이 깊고 아늑하다.
과천의 서울대공원에서 바라보면 대공원 뒤에 병풍처럼 둘러있으며 바위로 되어 있는 정상인 망경대가 우뚝 솟아 보인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펼쳐진 계곡 아래 과천시와 동물원, 식물원이 있는 서울대공원, 각종 놀이기구가 있는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경마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청계산 산세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정상인 망경대와 석기봉 일대는 우람한 암봉이 솟아 있어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다. 얼마 전까지 근처 관악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10년 들어 등산 붐이 일자 강남의 등산 인구가 가까운 청계산으로 몰렸다.
산행 기점은 보통 원터골이나 옛골이 인기 있지만 행정구역상 네 곳에 걸쳐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올라도 무방하다. 청계산의 가장 긴 코스는 양재트럭터미널을 기점으로 국사봉을 지나 성남 하오고개로 떨어지는 남북종주 코스가 있다. 봄에는 이수봉에서 목배등으로 이어지는 철쭉 능선도 인기있다. (산림청 자료 참조)
- 일요일 조금은 늦은 시간에 미뤄 두었던 청계산 산행에 나섰다.
가깝다 보니 자주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산. 과천 서울대공원 방향에서는 한두번 걸어 봤으니 안 가본 것도 아니지만 정상까지는 안 갔으니 가 본 것도 아닌 애매한 산. 벼르던 청계산을 애매한 타이밍에 찾아 나선 것이다.
- 분명 출발 전에는 하늘이 맑았는데 이수봉이 가까워지면서 칼바람이 불더니 급기야 눈이 내린다. 눈이 쏟아지면 사진찍기가 불편해서 썩 내켜 하지 않는 나로서는 영 김이 샌 것이다.
오늘 걸은 길은 모두 처음 가본 곳이지만 가까이 있는 산에 가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자주 게을러진다. 어제부터 다시 금연을 시작하여 오늘까지는 금단증상이 남아서 살짝 몽롱한 기분도 있다. 핑계김에 망경대 직전에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다음에는 서울대공원 쪽에서 올라 능선 한 바퀴를 모두 돌아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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