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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0대명산(完)

경기 양평 봉미산(856m) 다시 밟고 싶진 않은 봉황의 꼬리

by 일신우일신1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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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봉미산 (鳳尾山, 산림청 숨겨진우리산/200대명산 167번째)
2.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3. 높 이 : 856미터
4. 산행일시 : 10. 20(금) 14:30 - 18:00 (3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40분)
5. 산행거리 : 9Km
6. 산행코스 : 주얼리펜션 → 잣나무숲 → 봉미산 정상 → 임도 → 산음보건진료소 → 주얼리펜션(원점회귀)

7. 동행자 : 나홀로

 

 

 

 

- 용문산(1157m) 북쪽 능선을 따라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솟은 봉미산은 경기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다. 산골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음(山陰)리는 용문산의 그늘에 묻혀 음지가 된다고 이름 붙었다. 
정상 남쪽 능선에 작은 분지가 있어 ‘늪산’이라고 불리는 봉미산(856m)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단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용문산을 비롯한 유명산(862m), 중미산(834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홍천강에 발치를 담그는 장락산(627m) 줄기가 당차게 뻗어간다. 동으로도 매봉산(650m) 자락의 대명스키장이 훤히 보일만큼 조망이 좋다.(산림청 자료 참조)

 

- 목록에 따른 산행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해치우는" 산이 나타나게 된다. 봉미산이야말로 그 전형이다. 특별한 목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라 할 것이다.

차라리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오르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 정상부의 모습도 특별한 감흥을 주지는 못하니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칭찬할 꺼리가 마땅치 않은 산이라 하겠다.

 

 

▼ 주얼리펜션 아래쪽 도로 모퉁이에 주차한다.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1박 행사가 있어 핑계김에 평일 산행에 나선 길이다. ▼

 

 

 

▼ 안내판 좌측이 산행 들머리.

오른쪽으로 뻗은 포장도로를 기억해 둔 것이 잠시후 알바의 단초가 돠었다. ▼

 

 

 

▼ 초입부터 잡목이 우거진 불편한 길이다.

계속해서 거미줄이 얼굴을 휘감는다. ▼

 

 

 

▼ 동네 야산같은 산길을 올라 임도와 만난다.

산행 들머리에서 본 포장도로와 이어지는 길이라 지레 짐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

 

 

 

 

 

 

▼ 중간중간 잣나무 숲이 나타나지만 그저 답답한 숲길을 걸을 뿐이다. ▼

 

 

 

 

 

▼ 등산로의 자취도 희미하다.

평소 인적이 드문 산길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 힘겹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건너편 정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 조망도 없는 답답한 능선 숲길을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 ▼

 

 

▼ 인적없는 정상에 홀로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만두 몇 개에 소주 한 잔.

정상부는 산행 시작후 처음 만난 공터이다. ▼

 

 

 

▼ 정상부 조망도 보잘 것이 없다.

거의 1시간을 미적거리며 한적함을 즐긴다. ▼

 

 

 

 

▼ 한껏 당겨 본 용문산 정상부의 모습.

봉미산 정상에서 유일한 볼거리이다. ▼

 

 

 

▼ 늪산, 산음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도 시원치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오래전부터 여러 산행기를 살펴 봤지만 이 쪽으로 진행하는 길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여 오늘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요량이었다. 일찌감치 발길을 돌려 하산을 서두르기로 했다. ▼

 

 

▼ 하산하기 전 마지막으로 돌아 본 봉미산 정상의 모습. ▼

 

 

 

 

 

▼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건 참으로 재미없는 일이다.

게다가 지루한 숲길만 이어지는 마당에야... ▼

 

 

 

 

 

 

 

 

▼ 어둑해지는 숲길을 퍽이나 재미없게 걸어서 임도에 도착했다. ▼

 

 

▼ 문제의 임도 갈림길.

우측 소나무 옆으로 올라와 좌측 숲길로 올랐으니 원래대로라면 소나무 옆 오른쪽 숲으로 내려 가야 한다.

그러나 거미줄 휘감기는 잡목숲은 영 내키지 않으니... 임도를 따라 좀 돌아 가기로 했다. ▼

 

 

▼ 시원하게 뻗은 임도를 걷노라니 산행의 즐거움이 되살아난다.

오늘 산행은 이걸로 모두 끝난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

 

 

 

 

▼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무리 가도 예상했던 길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

 

 

▼ 어이없게도 자동차로 지나갔던 소리산길 도로에 내려섰다. ▼

 

 

▼ 산음보건진료소까지 한참 걸어 온 후, ▼

 

 

▼ 주차된 곳까지는 또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

 

▼ 이미 어두워지는 마을길을 따라 속절없이 걷는다.

의미없는 길 3km 이상을 보너스로 걸었으니 쓴 웃음이 날 뿐이다.

가까운 홍천 비발디파크로 이동하여 모임의 만찬에 합류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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