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억산(億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16번째)
※ 별칭 : 억만산(億萬山),덕산(德山)
2. 위 치 :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
3. 높 이 : 944미터
4. 산행일시 : 2022. 4. 9.(토) 11:40-17:40 (6시간, 순수산행시간 5시간20분)
5. 산행거리 : 15Km
6. 산행코스 : 석골교 → 석골사 → 대비골 → 팔풍재 → 깨진바위 → 억산 정상 → 복점산 → 인재 → 암봉 → 가인계곡 갈림길 → 구만산 정상 → 구만폭포 → 구만약물탕 → 구만산장 → 이화산방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56명
- 몇 년을 그리던 산행 코스. 드디어 억산과 구만산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직접 차를 끌고 가자니 먼 길에 산행코스가 애매해져 시간도 많이 걸리겠고, 2산 연계하는 산악회 공지는 아예 없었던 터라 이래저래 골치아픈 숙제로 남았던 곳이다. 큰 기대없이 엠티산악회에 희망 산행지로 추천했더니 의외로 2호차까지 일찌감치 만차가 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두 산을 모두 오르려는 사람은 10여명 남짓, 대부분 하나의 산을 선택하여 따라 나섰던 것이다.
그리하여 문제는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이 6시간 남짓이니 뒷풀이는 커녕 하산시각 맞추기도 빠듯한 셈이다.
시간에 쫓기는 산행은 질색이지만 오늘은 방법이 없다. 날머리에 식당이 없다고 모처럼 솔방울님이 뒷풀이 음식까지 잔뜩 준비하셨다는데 과연 맛이나 볼 수 있을런지.. 시작부터 마음이 급해졌다.
- 억산(億山)[954m]이라는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하였다. 억만산(億萬山) 또는 덕산(德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걸쳐 있는 억산은 운문산 서쪽 능선에 솟아 있고, 동남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과 함께 솟아 있다. 동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을 비롯하여 운문산·문복산 등 억산보다 높은 해발 1,000m 고지의 산들이 있으며, 서쪽으로 구만산·육화산 등과 연결된다. 억산의 동쪽에는 운문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며, 남쪽에는 밀양시 산내면의 산내천이 동에서 서로 흐른다.
억산의 북쪽 신원리에는 560년(진흥왕 21)에 원흥 국사가 창건한 운문사가 있고, 천연기념물 제180호 청도 운문사 처진 소나무가 있다. 서쪽에는 동봉과 서봉으로 나누어진 ‘깨진 바위’로 불리는 단애가 있는데, 용을 꿈꾸던 이무기가 도망치다가 꼬리로 내려쳐 봉우리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행 코스는 운문사 안쪽으로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대부분 억산 남쪽인 밀양시 산내면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한다. 석골사∼억산∼문바위∼북암산∼봄의 저수지 코스와 석골사∼수리봉∼억산 코스가 있다.(디지털청도문화대전 참조)
- 청도군청에서 소개하는 억산 이무기와 깨진바위 전설이 재미있다.
https://www.cheongdo.go.kr/open.content/tour/tour.attraction/mountain/?id=178
▼ 석골교에서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늘 여유를 부리며 맨 꼬래비로 출발했었지만 오늘은 사정이 다르다. ▼
▼ 석골폭포가 근사하다. ▼
▼ 석골사 주변에는 신록이 넘실거린다. ▼
▼ 산악회에서 안내한 길을 무시하고 운문산 방향으로 홀로 걸어간다. ▼
▼ 갈림길에서 대비골을 향해 좌회전한다. ▼
▼ 팔풍재로 올라 깨진바위를 거쳐갈 요량이다.
석골교에서 이 지점까지 25분이 걸렸으니 비교적 순조로운 진행이다. ▼
▼ 팔풍재를 향해 대비골 계곡을 수시로 넘나든다.
장마철에는 선택하지 말아야 할 코스인가보다. ▼
▼ 덥다. 나뭇잎이 없어 그늘도 없으니 따가운 햇살을 피할 방법이 없다.
자주 쉬며 물을 마신다. ▼
▼ 안부가 부쩍 가까워지면 팔풍재가 지척이다. ▼
▼ 지도에서 짐작했던 것처럼 팔풍재까지는 잠시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올라야 한다. ▼
▼ 급경사 너덜 위로 깨진바위가 보이고, ▼
▼ 오른쪽으로는 삼지봉이 보인다. ▼
▼ 1시간20분만에 팔풍재 도착. ▼
▼ 이제 깨진바위 왼쪽으로 근사한 계단길을 즐기면 된다. ▼
▼ 잘 정비된 계단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왼쪽부터 삼지봉, 범봉, 운문산이 보인다. ▼
▼ 멀리 가지산 방향 조망. ▼
▼ 운문산 너머 보이는 것이 천황산인지?. ▼
▼ 계단을 오르면 억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 깨진 바위는 단순한 거대 바위가 아니라 억산의 전위 암봉인 셈이다. ▼
▼ 깨진바위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긴다. ▼
▼ 바로 뒤가 억산 정상이다. ▼
▼ 북암산 갈림길로 이어지는 능선길.
오늘 산악회 일행들은 모두 저 길로 올라왔을 것이다. ▼
▼ 정상까지 1시간50분이 채 걸리지 않았으니 시간계획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 ▼
▼ 구만산, 인재 방향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
▼ 맥주 한 캔으로 간단히 끝내려던 나홀로 간식 시간이 길어졌다.
오늘 C코스(?)를 타는 솔방울님이 술안주하라며 휴게소에서 찔러주었던 비닐봉지가 생각난 것이다.
뭔지도 모르고 받았지만 이런 그림이니 결국 소주까지 꺼내 제대로 배를 채우게 되었다. ▼
▼ 솔방울님의 의리 탓(?) 덕분에 30분 가까이 쉬며 여유를 부린 후 출발한다. ▼
▼ 이정표에서는 임실기도원 방향으로. ▼
▼ 가파른 내리막 이후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
▼ 억산으로부터 지나온 길. ▼
▼ 복점산인지 복정산인지, 까지는 억산 정상으로부터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
▼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
▼ 이렇게 많이 내려가면 다시 오를 일이 아득해지는 법인데.. ▼
▼ 건너편 능선길의 사자봉이 눈길을 끈다. ▼
▼ 임도가 나타나며 일단 한숨을 돌린다.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여기까지는 비교적 짐작했던대로의 무난한 진행이었다. ▼
- http://www.grandculture.net/ko/Contents?dataType=99&contents_id=GC05500073
▼ 이 지점을 인재라 하는 모양이다.
억산 산행기는 여기까지.. 편의상 구만산 산행기록은 따로 정리하기로 한다. ▼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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