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이 감싸고 도는(河回) 안동 화산을 걸으며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굽어보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화산(花山,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안동시
3. 높 이 : 328미터
4. 산행일시 : 2024. 4. 5(금) 15:40-17:30 (1시간50분, 순수산행시간 1시간40분)
5. 산행거리 : 5km
6. 산행코스 : 안동 병산서원 → 화산 정상 → 정상봉 → 화산봉 → 탈놀이 전수관 → 하회마을 입구 → 하회마을 주차장
7. 동행자 :나홀로(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북도 안동시 화산 소개
- 낙동강이 동쪽에서 흘러 서쪽으로 다시 북안을 지나 동쪽으로 굽이처 흐르는 가운데 화산이 평지 에 솟아 있고 남쪽기슭에는 병산서원이 위치하고 서쪽으로는 하회마을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풍산, 풍천의 넓은 들판이 바둑판처럼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하회마을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길지중의 길지로 꼽히고 있으며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지리적 여건으로 외침을 한 번도 겪지 않아 전통고가와 민속이 잘 보존되어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화산에는 취나물·기름나물·잔대 등 산나물이 많고, 찔레꽃·은양지꽃·조개나물·애기풀·산비장이·백선·조록싸리 등도 자라고 있다. 정상 가까이 가도 나무에 가려 탁 트인 곳을 찾기 힘들다.
화산으로 이어지는 편도 2차선 도로가 잘 닦여 있다. 등산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화산에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서 강신을 받는 상당(서낭당·성황당)이 있다. 상당은 무진년에 태어난 김씨 낭자의 어린 넋을 모신 곳으로,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굿판을 벌일 수 있도록 터를 닦아 놓았다. 화산 자락에는 사적 제260호인 병산서원(屛山書院)이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디지털안동문화대전 참조)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81115.22015006292
■ 경상북도 안동시 화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금요일에 경북도청 출장이 잡혔다. 먼 길 떠나온 김에 하루 묵으며 주변 산을 둘러 보기로 했다. 작년까지 산림청 '숨겨진우리산' 등 400여개 산행 목록을 모두 소진하고 난 이후부터는 갈 곳이 넘쳐난다.
봄꽃이 만발하는 산행 시즌(?)에 가고 싶은 곳도 많지만 부담없이 낮은 산을 즐겨보는 여유도 충분히 보람있는 일정이 되었다
▼ 업무 일정을 마치고 서둘러 하회마을 입구에 주차한 후 택시를 불러 병산서원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문제는 택시 콜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잡히는 바람에 서두르다가 카메라를 깜빡 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오늘 사진은 모두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다. ▼
▼ 200여미터를 걸어 병산서원에 도착했다. ▼
- 안동병산서원 :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유성룡은 도학·글씨·문장·덕행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에도 성곽 수축·화기제작을 비롯하여 군비확충에 힘써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원래 풍악서당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이었는데, 유성룡이 선조 5년(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그 후 광해군 6년(1614)에 존덕사를 세워 그의 위패를 모시고, 1629년에 그의 셋째 아들 유진의 위패를 추가로 모셨다. 철종 14년(1863)에는 임금으로부터 ‘병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서원이 되었다. 서원내 건물로는 위패를 모신 존덕사와 강당인 입교당,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서재, 신문, 전사청, 만대루, 고직사가 있다.
병산서원은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며, 한국 건축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이다.
※명칭변경: 병산서원 → 안동 병산서원(2011.07.28.)
<세계유산등재: 한국의 서원(2019. 7. 6.)>
Ο 유산지역: 소수서원(영주), 남계서원(함양), 옥산서원(경주), 도산서원(안동), 필암서원(장성), 도동서원(달성), 병산서원(안동), 무성서원(정읍), 돈암서원(논산)
Ο 성리학과 관련된 한국의 문화적 전통의 탁월한 증거로 그 교육과 사회적 관습은 많은 부분 오늘날까지 지속됨. 서원은 중국에서 들어온 성리학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형되고 있고 그 결과 그 기능과 배치, 건축적인 면에서 변화를 겪고 토착화되는 역사적 과정에 대한 특출한 증거임. ※세계유산적 가치(탁월한 보편적기준/OUV) 보유(기준ⅲ)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자료 참조)
▼ 병산서원 만대루 앞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
-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安東 屛山書院 晩對樓) : 보물. 만대루는 서원 누각이 가져야 하는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경관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조경 기법을 잘 살렸고,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으로 평가됨.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자료 참조)
▼ 화산 등산로는 병산서원 왼쪽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다. ▼
▼ 완만한 솔숲 오르막이 펼쳐진다. ▼
▼ 이 일대는 온통 소나무밭이다.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온 산을 덮고 있어서 괜시리 걱정이 되기도 한다. ▼
▼ 문득 계단이 나타나면 첫번째 봉우리 정상이 코앞이다. ▼
▼ 이 곳이 국토지리정보원 자료상의 화산 정상이다.
모든 지도에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고 트랭글 배지도 이 지점에서 울렸다. ▼
▼ 지도상의 정상, 정상봉, 화산봉까지, 화산은 작은 산임에도 이정표와 정상석이 마구 헷갈린다. ▼
▼ 잠시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
▼ 두번째 계단이 나타나면 정상봉이 지척이다. ▼
▼ 이정표에서는 이 지점을 화산봉이라고 하는가보다. ▼
▼ 왼쪽이 경북도청이 있는 풍천면 일대이다. ▼
▼ 제법 많은 산을 다녀 봤지만 정상석 이름이 '정상봉'인 경우는 또 처음이다. ▼
▼ 우리는 오른쪽에서 올라왔다. ▼
▼ 작은 언덕을 오르내리다 보면 문득 근사한 조망터가 나타난다.
안동 하회마을과 낙동강의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하회마을.
역광에 핸드폰으로 확대하다보니 답답한 그림이 되었다.
이럴 때는 DSLR을 빠트리고 온 것이 아쉽기만 하고. ▼
▼ 역시 지나온 정상봉을 화산봉이라 안내하고 있다. ▼
▼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에서 잠시 땀을 흘린다. ▼
▼ 이번엔 뜬금없이 화산봉이라는 정상석이 나타난다.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작은 봉우리들의 이름은 좀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 화산봉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
▼ 잠시 내려섰다가 작은 언덕을 오르면, ▼
▼ 하회마을이 보이는 조망터가 다시 나타난다. ▼
▼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걸으면 금새 마을길이 나타난다. ▼
▼ 탈놀이전수교육관 앞을 지나고, ▼
▼ 화장실도 한옥으로 지어져 있다. ▼
▼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와서 잠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맨다.
알고보니 내가 주차한 곳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는 지점, 하회마을 입구였다.
애초에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만 셔틀버스로 왕복할 수 있는 지점이었던 것이다. ▼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4689
▼ 정류장에서 되돌아본 화산의 모습. ▼
▼ 얼떨결에 셔틀버스를 타고 관광객들과 뒤섞여 차량 주차 지점 부근으로 이동하였다.
하회탈 박물관 내부도 대충 둘러보고. ▼
▼ 병산서원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하루에 3회만 운행한다.
이 정보를 사전에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
▼ 평일임에도 주차된 차량이 많아 놀랐더니 늦은 시각까지도 차들이 많이 남아있다.
안동 시내의 숙소로 이동하여 간고등어 정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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