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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 명산

진해 벚꽃축제 첫날의 천자봉-시루봉-웅산 봄맞이 산행(2024.3.23)

by 일신우일신1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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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벚꽃축제가 시작되는 첫 날, 천자봉-시루봉-웅산 능선을 따라 촉촉한 봄날의 새벽길을 거닐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천자봉, 시루봉, 웅산(天子峰,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3. 높 이 : 506미터(710미터)
4. 산행일시 : 2024. 3. 23(토) 06:05-10:40 (4시간3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9.3km
6. 산행코스 : 대발령 만남의광장 → 천자봉 → 수리봉
  시루봉  출렁다리  웅산 정상 → 청룡사 입구 → 자은프라임아파트
7. 동행자 :매일투어산악회 21명(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천자봉 소개

-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한 산으로 고도 506m이다. 진해구의 북쪽에 위치한 불모산에서 웅산과 태산을 연결하는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휘어 천자봉을 지나 웅천만까지 이어진다. 천자가 이 산에서 나왔다고 하여 ‘천자봉’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옛날 천자봉 연못의 이무기가 용이 되지 못하고 사람들을 괴롭히자 염라대왕이 용 대신 천자가 되라고 권하였다. 이무기는 연못 아래 백일 마을의 주씨 집에서 아기로 태어나 훗날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해동 지도[웅천]』를 비롯한 조선 후기 고지도에는 웅산암(熊山岩)[현재 웅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묘사되어 있으나 천자봉 지명에 관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조선 지지 자료[마산]』의 웅중면 장천리(將川里)에 천자봉이 기록되어 있다.

천자봉 산 정상에는 기반암이 노출하는 하나의 큰 암괴로 되어 있으며 마치 성채처럼 보인다. 산허리는 가파르고 곳에 따라 산꼭대기와 능선에서 떨어져 나온 자갈들이 즐비하여 산 전체가 돌산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산에는 산불 방지와 산림 자원의 보호 증식을 위해 개발된 임도변에 산책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산길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기존의 임도에 960m의 데크 로드[목재형 도로]와 158m의 건강 지압 보도를 설치하고 팔각 정자 등 다양한 쉼터를 조성하여 한층 정비된 산책로로 가꾸어져 있다. 특히 임도변에 심어 놓은 연산홍 등 10여 종의 화초류가 사계절 다양한 색깔의 풍경을 연출하며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천자봉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 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이뤄내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취를 자아내게 하는 조망은 가히 절경이다.(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01224.22028192422

 

근교산&그너머 <706> 진해 천자봉~시루봉

경남 진해는 올해 중반까지 행정구역상 `시(市)` 단위였지만 통합 창원시가 탄생하면서 `구(區)` 단위로 재탄생했다. 봄이면 시가지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는 아름..

www.kookje.co.kr

 

http://aks.ai/GC02201878

 

「웅산의 전설」 - 디지털창원문화대전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웅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웅산은 천자봉을 말한다. 웅산 즉, 곰메는 봉우리 바위의 형상이 마치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곰의 자태를 닮아 곰실

changwon.grandculture.net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천자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4년 전 벚꽃이 만발한 날, 아내와 함께 장복산과 웅산의 꽃길을 걸으며 찜찜하게 남겨 놓았던 천자봉, 수리봉 구간을 찾게 되었다. 마침 올해 벚꽃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은근히 기대했건만 1주일 전부터 확인한 벚꽃 개화상황이 도통 시원치 않았다. 아니나다를까 출발 전날 진해의 실시간 CCTV를 확인해 보니 꽃몽우리도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에 비소식까지 있어 고민끝에 마누라를 달고 모시고 나선 길. 그저 비맞는 일만 없기를 빌며 마음을 비우고 무박 산행에 나섰다. 산행후 다시 찾아간 경화역 부근 벚꽃은 역시 그 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꽃이 없는 벚꽃축제의 허망함은 있었지만 남녘의 봄기운을 느끼며 오늘도 여유로운 遊山의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 4년 전 봄꽃이 만발했던 장복산 일대 산행기를 보시려면..↓↓

https://hl2sej.tistory.com/entry/261%EA%B2%BD%EB%82%A8-%EC%A7%84%ED%95%B4-%EC%9E%A5%EB%B3%B5%EC%82%B0582m-%EA%BD%83%EA%B8%B8%EB%A7%8C-%EA%B1%B7%EB%8A%94-%EB%B4%84%EB%82%A0-%E9%81%8A%E5%B1%B1%EC%9D%98-%ED%96%89%EB%B3%B52020328

 

261.경남 진해 장복산(582m) 꽃길만 걷는 봄날 遊山의 행복(2020.3.28)

1. 산 이 름 : 장복산 (長福山, 300대명산/숨겨진우리산 261번째) 2. 위 치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3. 높 이 : 582미터 4. 산행일시 : 2020. 3. 28(토) 08:25-16:05 (7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6시간 이내) 5. 산

hl2sej.tistory.com

 

 

▼ 산악회 버스가 경화역에서 내려준 시각은 새벽 4시40분.

시내버스 첫차가 출발하기까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예상했던대로 벚꽃은 전혀 피어날 생각이 없다.

 

 

▼ 창원 시내버스를 타고 대발령 만남의광장으로 이동한 뒤에도 일출을 기다리며 한동안 서성였다.

어두운 길 걷는 것도 싫지만 무박 산행 버스에서 내려 1시간반 넘게 시간을 죽이는 일도 고역이다.

마나님 채근에 못이겨 아직 어둑한 새벽 6시, 산행을 시작한다. 

 

 

▼ DSLR 플래시에 문제가 있어 잠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천자봉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 가만보니 이 일대는 온통 공동묘지이다.

천자봉 지명 유래에 명당의 전설이 보이더니 옛날부터 묫자리로 각광(?)받았던 지역인가보다. 

 

 

▼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며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 급할 것도 없고 시간도 넘쳐나는 오늘은 그저 마누라 비위를 맞추며 천천히 걸어간다. 

 

 

▼ 구불구불 포장도로를 길게 올라와 정자를 만나면 비로소 산길이 시작된다. 

 

 

▼ 정자에서 바라본 천자봉. 

 

 

▼ 근사한 데크계단이 보여서 좋아했더니 출입이 폐쇄되어 있다. 

 

 

▼ 덕분에 미끄럽고 가파른 급경사 임시 등산로를 오르느라 애를 먹는다. 

 

 

▼ 천자봉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 천자봉에서 바라본 진해국가산업단지와 거제도. 

 

 

▼ 쉬엄쉬엄 워낙 천천히 걸은 탓에 꼬박 1시간이 걸렸다. 

 

 

▼ 시루봉 너머 가야 할 길이 아득해 보인다. 

 

 

▼ 당겨본 시루봉과 불모산. 

 

 

▼ 새벽에 비가 내려서 바위들은 모두 젖어있다. 

 

 

▼ 문제는 바위로 뒤덮인 능선길 걷기가 불편한 것이다.

살짝 젖은 바위들을 아차 잘못 디디면 주욱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 아침 햇살이 비추이기 시작하는 장복산과 진해 시가지의 모습. 

 

 

▼ 천자봉 능선길은 근사한 암릉구간이다.

수리봉의 모습. 

 

 

▼ 시루봉이 멀게만 느껴진다. 

 

 

▼ 허기가 밀려와 빵 한 조각을 먹으며 30분을 쉬어간다. 

 

 

▼ 산 중턱에 화장실도 있다. 

 

 

▼ 화장실 옆의 근사한 정자.

이런 쉼터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아침을 여기에서 먹었을텐데... 

 

 

▼ 수리봉 오르는 급경사 구간에서 또 잠시 땀을 흘려야 한다. 

 

 

▼ 백일샘을 지나고. 

 

 

▼ 지나온 천자봉을 당겨본다. 

 

 

▼시루바위의 멋진 모습. 

 

- 시루봉은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웅암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것 같다 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웅산은 창원시,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서쪽으로 장복산, 남서로는 산성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연결된다.

웅산은 진해의 명산으로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를 지낸 산이기도 하며 조선초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기도 하다. 시루봉은 산세가 수려하며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구가 한눈에 보이며 좌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구와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탁트인 조망이 일품이며 가을에는 잔잔한 억새와 상록수 편백의 군락이 볼 만하다.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리바위,웅암,곰바위,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또한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이 시루바위에는 조선시대 웅천을 일본에 개항하였을 때 웅천을 내왕하는 통역관을 사랑하게된 기생 아천자가 이 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기약없이 떠난님을 그리워 했다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창원시 홈페이지 참조)

 

 

 

▼시루바위에서 바라본 진해 일대 파노라마 전경.

사진 왼쪽 아래 하얀 돌들을 무심코 보아 넘겼더니.. 

 

- 해병대의 악명(?)높은 '천자봉행군'의 흔적으로 멀리서 보면 '해병혼'이라 적혀 있는 모양이다.

http://haebyeong.com/free/2378

 

천자봉과 해병대 - 해병대 이야기 - 해병닷컴

진해 교육사령부에서 바라본 천자봉 사진 배나온슈퍼맨 임영식 진해만을 병풍처럼 둘러싼 장복산 줄기 동남쪽 끝에 천자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 천자봉은 높이가 500m 정도지만 그와 연해 있는

www.haebyeong.com

 

 

▼당겨본 장복산과 안민고개. 

 

 

▼지나온 길. 

 

 

▼ 확실히 시루봉이 웅산의 중심인 것 같다.

현재 웅산의 정상석은 저 멀리 따로 있지만 예전에는 마구 섞여서 불리웠던 모양이다. 

 

 

▼ 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걷기 좋은 대로이다. 

 

 

▼ 멀리서 본 시루봉은 더욱 멋져 보인다.

완만한 육산 능선 위에 달랑 거대바위 하나를 올려놓은 자연의 센스(?)에 새삼 감탄한다 . 

 

 

▼ 예전에도 느꼈지만 눈에 띄는 저 암봉에 따로 이름이 없다는 점이 의아하다. 

 

 

▼ 예전 하산 지점인 자은동등산로 갈림길 도착.

이제부터는 모두 걸어본 길이다. 

 

 

▼ 아침 햇살에 빛나는 출렁다리 일대 암봉의 파노라마. 

 

 

▼ 돌아본 지나온 길.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시루봉이다. 

 

 

▼ 09:48. 웅산 정상석이 살짝 바뀐듯 하다.

여전히 시간은 많이도 남았다. 

 

 

▼ 웅산 정상에서 당겨본 불모산 정상부.

언젠가 가보긴 해야 하는데, 정상까지 차 끌고 오를 수 있는 곳이라 썩 내키지는 않는다.

 

 

▼ 불모산까지는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만 오늘도 눈으로만 더듬어 보고 패스~. 

 

 

▼ 장복산을 바라보며 예전과 거꾸로 내려간다. 

 

 

▼ 4년 전과 같이 봄꽃이 만발한 날이었더라면 안민고개까지 길게 걸었을텐데... 

 

 

▼ 능선 중간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의 흔적이 보여 무조건 따라가본다. 

 

 

▼ 처음엔 근사한 숲길인 줄 알았더니 갈수록 험악한 급경사 내리막이 펼쳐진다. 

 

 

▼ 온통 나무뿌리에, 미끄럽고 가파른 날 것 그대로의 급경사 구간에서 한참이나 애를 먹는다. 

 

 

▼ 10:40. 큰 길 임도가 보이는 지점이 나타나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난다. 

 

 

▼ 산행은 사실상 끝났지만 시간도 남고 배도 고프니 한 잔 마시며 쉬어간다.

먹이라도 얻어먹을까 우리 부부 주변을 맴도는 산새 한 마리.

 

 

▼ 큰길로 나서고 보니 익숙한 청룡사 입구이다.

4년 전에는 이 지점에서 택시를 불러 쌩~하고 장복산조각공원으로 이동했었다. 

 

 

▼ 경화역가는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자은동으로 걸어간다. 

 

 

▼ 철쭉까지 설레발을 치는 남녘의 봄기운이 화사하다. 

 

 

▼ 자연 계곡을 바윗돌로 다듬어버린 무개념이 거슬리기만 하고. 

 

 

▼ 벚꽃없는 진해의 벚꽃 명소 경화역을 둘러본 후 느긋하게 뒷풀이를 즐긴다.

평소 내켜하지 않는 돼지국밥 한 그릇을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 벚꽃축제장에서 정작 벚꽃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나는 이런 신록의 자태가 훨씬 멋져 보인다.

산악회 버스 대기 장소까지 10여분 이동하여 일찍 귀갓길에 올랐다.

생각보다 무박산행의 피로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행복한 봄맞이 나들이를 즐긴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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