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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 명산

충북 옥천의 환산(고리산) 대청호를 바라보는 치열했던 역사의 무대(2024.3.1)

by 일신우일신1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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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의 옛이야기가 지줄대는 충북 옥천의 역사를 지켜본 환산(고리산)을 돌아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환산(環山, 고리산, 1,000대명산)
2. 위 치 : 충청북도 옥천군
3. 높 이 : 579미터
4. 산행일시 : 2024. 3. 1.(금) 09:40 - 13:20 (3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10분 이내)
5. 산행거리 : 8.4Km
6. 산행코스 :
황골 → 제1보루 → 제2보루 갈림길 → 제3보루(봉수대) → 감로봉 → 환산성 제4보루 → 삼각봉 → 환산 정상(고리봉/제5보루) → → 황룡사 → 부소담악 → 황룡사 입구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30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충청북도 옥천군 환산(고리산) 소개

- 환산 등산로는 황골에서 시작되는 3개의 등산로를 비롯하여 감로골, 항골, 공곡재, 이평리 2개소, 추소리 2개소 등 10개의 등산로가 있다. 환산을 찾는 사람들이 즐겨 오르는 코스는 환산 표석이 세워진 황골이다. 접근성이 좋기도 하지만 종주코스로 좋아서이다.
부소담악의 절경을 감상하려면 부소무니에서 배를 이용하면 그 진수를 몸소 체험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배가 없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실망할 일만은 아니다. 배에서 즐기는 풍광도 좋지만, 직접 산으로 들어가서 능선을 밟으며 즐기는 풍광도 그에 못지않은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이라고 하지만 거의 평지에 가깝고 거리 또한 매우 짧아 식사 후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황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오른 360봉은 환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남동부와 남부, 남서부가 훤히 조망되는 가운데 옥천의 시가지와 그곳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철도, 4번국도 등 주요교통로가 줄지어 달리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대전의 식장산, 옥천의 장용산 충남최고봉 서대산, 이원의 명산 대성산과 월이산, 영동군의 천태산 또한 조망되며 보은의 속리산 조망되는 시원한 풍광을 자랑한다.
360봉에서 정상 가는 길의 1구간으로 봉수대까지 1.3km의 이 구간은 능선과 안부가 교차하는 길로 산행 중 능선 부 트래킹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이 구간은 초입 소나무 숲 오솔길을 지나고 상수리나무 숲을 지나는 등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가 주종을 이루는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길의 끝에서 성벽의 잔해를 발견했다면 환산봉수대가 틀림없다.
봉수대에서 정상까지 2.3km. 쉼터에서 556봉까지의 구간을 설정(0.98km)하고 556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이 구간은 대청호를 시원하게 조망하기도 하고 서북쪽에 자리한 대전의 식장산과 서남쪽 서대산 등 대전충남의 명산이 조망되는 등 시원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556봉에서 시원한 전망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지막 목표점인 환산 정상까지 산행을 계속하자면 1.3km를 더 가야한다.
환산 정상은 헬기장이 조성되어있고 추소리 방향 등산로 곁 가장자리에 이곳이 환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석이 놓여져 있다. 주변은 숲이 우거져 전망은 없다. 정상을 뒤로하고 추소리 서낭당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아 하산을 시작하면 정상에서 565봉까지 0.45km 구간 동안 바위 날등을 지나기도한다. 이 봉우리는 숲 너머 환산 정상부의 모습이 가장 잘 바라다 보이며 북쪽으로 대전 동구 추동일대 대청호가 조망되는 곳이다.
환산의 등산로 중 가장 험한 길이 추소리 서낭당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이르는 코스이다. 565봉에서 서낭당을 향하자니 거의 전 구간이 급경사로 이어진다. 하산을 마칠 때쯤 대청호와 어우러진 추소리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일찍이 우암 송시열이 추소리의 부소무니 앞산을 두고 소금강이라 노래했었는데, 추소2리의 전통지명 ‘부소무니’ 마을 앞으로 길쭉하게 남쪽으로 뻗어 나간 산줄기가 마치 마을 앞을 흐르는 강물에 떠있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부소담악(赴召潭岳)이다.(옥천군청 홈페이지 참조)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140620.22028194705

 

근교산&그너머 <881> 충북 옥천 환산(고리산)

충북 옥천을 이야기 할 때 상당수 사람들은 가장 먼저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애틋한 시어로 시작되는 `향수`의 주인공 정지용 시인을 떠올릴 것이다. 연..

www.kookje.co.kr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8013

 

김희범의 등산미학(31) 충북 옥천 환산(관산성·부소담악)에서

 

jmagazine.joins.com

 

■ 충청북도 옥천군 환산(고리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집에서 너무 가까운 곳. 옥천은 직접 차를 끌고 나서도 충분한 거리이다. 구태여 서울 지역 산악회를 따라 나서기에는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며칠을 망설였다. 게다가 평소 눈독을 들였던 산행지도 아니어서 크게 흥미가 동하는 것도 아니니...

그러나 역시 마땅한 산행 공지를 찾지 못한 마당에 마침 자리가 생겼길래 눈 딱 감고 따라 나서기로 했다.

 

- 거리가 가까우니 신갈까지 차를 끌고 나설 수도 없어 신사역까지 새벽길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 산행후 소주라도 맘 편히 마실 요량으로 불편을 감수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솔방울님 일행과 반가운 인사는 나눴지만 1보루를 지난 후부터는 산행 내내 만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급강하한 꽃샘추위와 함께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의리(?)를 지키며 기다릴 조건이 아니었다. 3월의 첫날,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위를 많이 느낀 묘한 유산의 하루가 되었다. 

 

 

▼ 이백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줄 알았더니 등산로 입구에 바로 버스가 섰다. ▼

 

 

▼ 황골 등산로 입구.

오늘도 가장 뒤에서 천천히 출발한다. ▼

 

 

▼ 제1보루까지 시작부터 무척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세찬 겨울바람이 불어와서 오늘의 험난한(?) 여정을 예상케 한다. ▼

 

 

▼ 몸도 풀리기 전의 닥치고 오르막은 질색이다.

그나마 버스 안에서 많이 잤던 탓인지 크게 힘든 줄은 모르고 걷는다. ▼

 

 

▼ 돌아본 증악리 일대 마을 전경. ▼

 

 

▼ 한참이나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이르렀다. ▼

 

 

▼ 환산성 제1보루. ▼

 

 

▼ 산불감시초소에서 비로소 대청호가 내려다 보인다. ▼

 

 

▼ 가야 할 길이 아득해 보이고. ▼

 

 

▼ 등로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제2보루인가 싶어서 무작정 리본을 따라간다. ▼

 

 

▼ 여기도 경사가 심해서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

 

 

▼ 힘들게 뾰족 봉우리를 올라서 보니 아무런 표지도 없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2보루인듯도 한데... 갑자기 다녀올 일이 귀찮아져서 패스. ▼

 

 

▼ 능선길 우측으로는 내내 대청호가 내려다 보인다. ▼

 

 

▼ 은근히 힘든 오르내림이 이어지지만 걷기에는 참 좋은 능선길이다. ▼

 

 

▼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가파른 오르막이다. ▼

 

 

▼ 제3보루 봉수대 도착. ▼

 

 

▼ 또 뽀족한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는다.

감로봉이다. ▼

 

 

▼ 감로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파노라마 전경. ▼

 

 

▼ 환산 정상과 동봉이 바라다 보인다. ▼

 

 

▼ 또다시 앞을 가로막는 삼각봉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

 

 

▼ 삼각봉 정상에 힘겹게 오르니 밥먹기 좋은 장소는 나타났는데...

온통 칼바람이 불어대서 앉아서 쉴 엄두가 나지 않는다. ▼

 

 

▼ 삼각봉을 지나서도 업다운은 계속 된다. ▼

 

 

▼ 호나산 정상과 동봉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

 

 

▼ 정상 직전, 산성터의 흔적인지??. ▼

 

 

▼ 환산 정상(제5보루)은 널찍한 공터의 헬기장이다. ▼

 

 

▼ 다행히 환산 정상은 바람을 막아줘서 자리를 깔고 앉았다.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한다. ▼

 

 

▼ 짧은 거리의 동봉도 뽈록 솟아 있다. ▼

 

 

▼ 뒤돌아본 환산 정상부. ▼

 

 

▼ 동봉 정상이 또한 부소담악이 보이는 근사한 조망터이다. ▼

 

 

▼ 동봉에서 내려다 본 부소담악. ▼

 

 

▼ 갈림길에서 오른쪽 서낭당으로 하산한다.

바야흐로 공포의(?)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는 것이다. ▼

 

 

▼ 이 구간 하산길이 가파르다고 말은 들었지만 확실히 편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로프 없이 못 걸을 정도의 험난한 구간은 아니다. ▼

 

 

▼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걸으면 크게 위험한 길은 아니다.

다만 무릎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등산화가 부실하면 꽤나 괴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 지나온 급경사 구간을 돌아본다. ▼

 

 

▼ 급경사 내리막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진다. ▼

 

 

▼ 당겨본 부소담악.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데크길을 걷게 된다. ▼

 

 

▼ 황룡사가 내려다 보이고. ▼

 

 

▼ 도로로 내려서니 안도감이 밀려온다. ▼

 

 

▼ 황룡사를 일별하고 부소담악 관광에 나서기로 한다.

오늘도 2시간여 시간이 남았으니 여유로운 발걸음이다. ▼

 

- 편의상 부소담악 유람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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