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심사, 문수사의 화려한 겹벚꽃, 청벚꽃을 찾아 내포문화숲길 일락산 구간을 걸어보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일락산(日樂山, 전국 1,000대명산)
2. 위 치 : 충청남도 서산시
3. 높 이 : 521미터
4. 산행일시 : 2024. 4. 19(목) 09:50-13:20 (3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50분)
5. 산행거리 : 8km
6. 산행코스 : 개심사 주차장 → 내포문화숲길 → 일락사 갈림길 → 일락산 정상 → 용현자연휴양림 갈림길 → 용현산 정상 → 개심사 → 개심사 주차장
7. 동행자 : 마누라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충청남도 서산시 일락산 소개
- 일락산(日樂山)은 일악산(日岳山)이라고도 불린다. 일락산이란 볕을 즐기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락산은 가야산에서 북서북으로 갈라져 나가 형성된 산줄기 중에 가장 높은 산이며, 중생대 쥐라기 대보 조산 운동 말기에 화강암이 관입하여 형성된 대보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락산 주변은 상왕산, 감투봉, 매봉재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고서저형 경사를 보이고 있다. 일락산의 완만한 남사면에는 일락사, 급경사인 동북 사면에는 용현계곡, 서쪽에는 개심사가 있다.
높이는 516m이다. 일락산은 울창한 숲길의 용현계곡, 용현자연휴양림이 있으며, 산 정상과 정자 전망대에서는 서산과 당진의 넓은 평야, 서해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덕산면 수덕산에서 석문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해미면 황락리 쪽에서 일락사를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일락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일락사는 신라 시대인 663년(문무왕 3)에 의현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며, 조선 전기까지는 일악사(日岳寺)라고 하였다. 북동쪽의 용현계곡을 내려가면 용현자연휴양림, 서산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상 등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디지털서산문화대전 참조)
- http://www.sans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5
■ 충청남도 서산시 일락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본래라면 일락산은 가야산, 석문봉을 거쳐 길게 걸어도 충분할 산행지이다. 사실 다음주에 그런 코스로 진행하는 인천 산악회에 자리도 예약해 두었던 것인데... 마누라 모시고(?) 나서기는 살짝 부담스러운데다가 주목표였던 개심사, 문수사 일대 왕벚꽃이 이번주에 만개할 것 같아 생각을 바꾸었다.
마침 목요일 아산에 업무차 출장이 있어 아예 다음날 하루 휴가를 낸 것이다.
- 지도를 봐도 개심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길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묘한 코스를 발견하였다. 이름하여 내포문화숲길. 충남의 대표적인 둘레길인 모양인데 개심사에서 일락사를 거쳐 해미읍성까지 가는 코스를 발견하고 내포문화숲길 홈페이지에서 GPX 파일까지 미리 다운받아 놓았다.
그리하여 마누라에게도 적당한 산행 코스와 느긋한 벚꽃 구경 일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 9시 무렵인데도 차 댈 곳이 없다!!??
눈치껏 공간을 찾아 겨우 주차하고 난 이후에도 들어오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
▼ 왕벚꽃(겹벚꽃, 청벚꽃) 개화 시기의 주말은 인파가 엄청나다고 해서 평일을 택했건만,
이번주, 다음주 주말의 개심사 일대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 개심사 일두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진행한다.
내포문화숲길 GPX 파일이 없었더라면 길찾기가 쉽지 않을 뻔 했다. ▼
▼ 순식간에 북적대던 인파를 벗어나 적막강산으로 빠져 들었다. ▼
▼ 숲속 곳곳에 내포문화숲길 리본이 걸려있다. ▼
▼ 첫번째 임도까지는 제법 긴 오르막이다.
마냥 둘레길인 줄 알고 방심했다가 삐질 땀을 흘려야 했다. ▼
▼ 조금 올라왔으니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임도따라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
▼ 빤히 보이는 길로 내려 가기가 애매하여 임도를 따라 한참을 돌아간다. ▼
▼ 사방댐을 지나 일락사 방향으로 좌틀한다.
생각보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처음의 개심사 일주문 옆 들머리만 찾으면 길 놓칠 염려는 없을 것 같다.
다만 GPX 궤적이 없었더라면 하도 구불구불한 코스라서 맞는 길인지 확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 여전히 널찍한 임도가 이어진다. ▼
▼ 갈림길에서도 친절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
▼ 사방댐에 이르러 임도는 끝이 난다. ▼
▼ 다시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
▼ 또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
▼ 잠시 임도 따라 걷다가 다시 왼쪽으로. ▼
▼ 신록의 숲길에는 이름모를 산새 소리만 요란하다. ▼
▼ 드디어 일락사 갈림길 도착.
이제부터는 지도에 나와 있는 확실한 등산로이다. ▼
▼ 일락사로 내려가는 잘 정비된 숲길을 굽어보며 잠시 목을 축이고, ▼
▼ 우리는 뒤돌아서 일락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이어간다. ▼
▼ 근사한 바위 전망터. ▼
▼ 오래전 눈길에 올랐던 가야산 석문봉이 보이고. ▼
▼ 당겨본 산중 가옥(?). ▼
▼ 가야 할 길도 당겨보고. ▼
▼ 전망바위에서 올려다 보이던 바위지대를 지나, ▼
▼ 계단 몇 개를 오르고 나면, ▼
▼ 다시 근사한 조망터가 나타난다. ▼
▼ 당겨본 일림사. ▼
▼ 당겨본 황락저수지. ▼
▼ 일락사와 황락저수지. ▼
▼ 가야산 자락과 멀리 덕숭산. ▼
▼ 일락산 정상까지 단 한 사람의 등산객도 만나지 못하였다.
개심사 입구의 수많은 인파를 생각하면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고즈넉함이다. ▼
▼ 빵 한 조각을 먹으며 쉬고 있으려니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
▼ 이제 능선길을 따라 하산 모드로 전환. ▼
▼ 고혹적인 자태의 철쭉 한 그루. ▼
▼ 건너편 옥양봉 자락 마루금. ▼
▼ 당겨본 신창저수지.
개심사 입구로 들어오는 동안 핑크색 왕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길이다
벚꽃 시즌 인파가 몰릴 때면 저수지 일대 도로가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
▼ 너무도 편안하여 콧노래가 절로 나는 능선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
▼ 게다가 이제부터는 대놓고 큰길이다. ▼
▼ 자연휴양림 갈림길.
용현자연휴양림은 오래전 설날에 온가족이 찾았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마애여래삼존상도 두어번 가본 익숙한 장소. ▼
▼ 전망대 표시가 있어 올라가 보기로 한다. ▼
▼ 이것이 전망대라는데, ▼
▼ 볼 수 있는 그림은 꼴랑 이게 전부다. ▼
▼ 속은 기분으로 등로로 내려와 편안한 신록의 숲길을 걸어간다. ▼
▼ 지도에 용현산 정상으로 표기된 개심사 갈림길 도착. ▼
▼ 아라메길, 서해랑길, 내포문화숲길 등 한 지점에도 둘레길 이름이 가지각색이다. ▼
▼ 개심사 내려가는 길도 예상보다 훨씬 부드럽고 편안하다. ▼
▼ 개심사 산신각 도착. ▼
▼ 개심사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들로 북적인다. ▼
▼ 명부전을 지나 본격적으로 꽃구경 인파에 합류하였다. ▼
- 자세한 개심사 벚꽃 사진들은 아래 링크의 별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 개심사에서 일주문까지 걷는 길이 제법 멀다.
노약자들이 오르기에는 마냥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
▼ 주차장 부근 식당가에도 활기가 넘쳐난다. ▼
▼ 평일 낮 시간이지만 여전히 들고나는 차량 행렬이 빼곡하다. ▼
▼ 기왕 꽃구경을 나섰으니 10여분 거리의 문수사로 이동하였는데..
여기도 차량 정체가 발생하여 좁은 길이 북적인다. ▼
- 문수사 왕벚꽃 유람기도 아래 링크의 별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 금요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를 걱정하며 서둘러 귀갓길에 오른다. 다행히 2시간만에 집에 도착하여 소주 한 병으로 화창한 날의 봄나들이를 여유롭게 마감하였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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