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이 름 : 비봉산(飛鳳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24번째)
2.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3. 높 이 : 531미터
4. 산행일시 : 2022. 7. 1.(금)
5. 산행거리 : 1Km
6. 산행코스 : 청풍호반 케이블카 → 비봉산 정상 → 비봉산 파빌리온 → 비봉산 정상 → 청풍호반 케이블카
7. 동행자 : 마누라
- 충북 제천에 있는 비봉산은 청풍호수에 둘러싸인 높이 531m의 산이다. '새가 비상하는 모습'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매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매봉산’이라고도 한다.산 정상에 오르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짙푸른 청풍호의 그림 같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풍호 물길이 만들어낸 반도들이 마치 다도해를 보는 듯하고, 퇴계 이황이 극찬했던 금수산을 비롯해 적성산, 용두산, 월악산, 충주호는 물론 멀리 소백산 비로봉까지 아스라이 보인다. 이곳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갖춰져 있어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면 더욱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산 길이 험하지 않아 둘레길 걸어가듯이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관광모노레일을 이용해 쉽게 올라갈 수도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이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인터넷 자료와 달리 비봉산 등산로는 사실상 출입금지이다.
제천시의 비봉산 소개는 더욱 장황하고 그럴듯하다.
- 비봉산은 공식적으로 등산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노레일, 케이블카를 제외하고 정상을 오를 수 없게 만든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그야말로 엉거주춤하여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는 것이다. 구구절절 따질 것도 없이 아래 기사를 참조하면 대충 어찌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다.
-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376
- 비봉산은 마누라와 함께 오려 아껴 두었던 곳이다. 산행 목록에는 들어 있지만 현실은 관광지에 불과하니 근처 산행지와 묶어 가볍게 둘러볼 생각이었다. 실제 2일3산 계획을 짜고 숙소를 예약한 것도 대여섯번은 넘을 것이다. 인천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기에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몇 년째 예약과 취소를 반복한, 고약한 산행지를 하필 푹푹 찌는 무더위의 한낮에 오르게 되었다.
▼ 새벽길을 떠나 단양에서 간단한 업무를 마친 후 청풍호반 케이블카로 이동하였다.
저 아래쪽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 케이블카 매표소가 가까운 언덕 위로 다시 올라와 주차하였다. ▼
▼ 비봉산 케이블카의 모습.
오늘 제천의 날씨는 섭씨 35도를 육박하는 한여름이다. ▼
▼ 평일 낮이니 매표소는 한산하다. ▼
▼ 덕분에 10인승 케이블카에 집사람과 단둘이 타는 호사를 누린다. ▼
▼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비봉산 정상이다.
날로 먹는 정상의 햇볕이 무척 따갑게 느껴진다. ▼
▼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휘둘러본 남쪽 방향 파노라마 전경. ▼
▼ 북쪽 방향 파노라마. ▼
▼ 가운데 검은 막대가 비봉산 정상 표지이다. ▼
▼ 멀리 왼쪽부터 작성산, 동산, 작은동산, 신선봉-미인봉과 금수산 자락까지 익숙한 산자락이 펼쳐진다. ▼
▼ 당겨본 월악산. ▼
▼ 정상에서만 노닥거리다 케이블카로 내려갈 수는 없으므로 약초숲길을 조금 걷기로 한다. ▼
▼ 파빌리온 가는 계단 옆으로 모노레일이 올라오고 있다. ▼
▼ 모노레일 선로 옆으로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
▼ 복주머니 형상 구조물 안에 종을 치면 복을 받는다고. ▼
▼ 파빌리온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상부역사. ▼
▼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
▼ 비봉산 높이가 531m라서 계단도 531개라나. ▼
▼ 중간중간 몇번째 계단인지 표시가 되어있다.
진짜 531개인지 구태여 세어볼 필요는 없다는 말씀. ▼
▼ 당겨본 신선봉과 금수산. ▼
▼ 탑승장으로 돌아와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탄다. ▼
▼ 역시 10인승 케이블카가 우리 부부의 독차지이다. ▼
▼ 본래 계획은 오후에 충주 인등산을 오르는 것이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자꾸만 게으름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충주가는 길에 문득 금월봉이 생각나서 차를 세웠다. ▼
▼ 늘 도로를 지나면서 눈길을 끄는 바위들 탓에 궁금했던 지점이다. ▼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X129466
▼ 계단을 올라보니 뒷편은 허망한 그림이고. ▼
▼ 텅빈 앞마당과 건물은 오랜 송사에라도 휘말렸는지 사실상 폐허로 방치되어 있다. ▼
▼ 어쨌든 바위는 멋지다. ▼
▼ 인등산 바로 아래 충주시 동량면의 이름난 중국집 풍년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짜장면은 오래전 옛기억을 소환하는 맛이 있었지만 짬뽕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낮술 한 잔을 먹고는 인등산은 포기해 버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단잠에 빠져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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